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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 바로 잡는 과정 불편할 수도, 그래도 후손 위해 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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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관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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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의회 칠전리 부숙토 및 현대오일뱅크 페놀 관련 환경오염대책 특별위원회(이하 환경특위) 한석화 위원장이 8일 "원칙을 벗어난 그간의 관행과 편법을 바로잡는 데 다소의 시간이 걸릴 것이고 또 그 변화가 불편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지구의 미래를 위해서는 지금 이순간이 이를 바로 잡을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8일 열린 서산시의회 제288회 서산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중간보고에 나선 한 위원장은 최근 일각에서 일고 있는 환경특위에 대한 오해가 이번 보고를 통해 해소되기를 바란다며 말문을 열었다.
한 위원장은 먼저 칠전리 부숙토 문제와 관련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가 나왔으나 이는 시료의 오염과 그 양을 특정할 수 없기 때문에 증거가 부족하다는 뜻이지 죄가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여러 활동의 성과로 △살포업체의 500톤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밝혀낸 점 △관내 축산농가의 퇴비 생산 과정 중 불법 또는 미흡한 부분 확인 △중금속 기준치 위반으로 영업정지 6개월에 해당하는 과태료 이천만 원을 부과하고, 부적합 퇴비 전량 회수 및 폐기 △감시카메라 예산 편성 △AB지구의 부적법한 소유구조와 부적법한 직불금 지급 사실 확인 등을 거론했다.
이어 현대오일뱅크와 관련해서도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여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재발 방지와 피해 구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석화 위원장은 끝으로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은 월급의 1%를 이웃과 나누고 있는데 경영진의 오판으로 이러한 숭고한 정신이 훼손될까 염려 된다. 이 순간에도 자긍심을 가지고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노동자 여러분을 응원한다"며 중간보고를 마쳤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