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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회에 더불어민주당 여성가족위원회 위원들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5일 국회에 더불어민주당 여성가족위원회 위원들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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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및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김행 후보자의 '주식 파킹(우호적 제3자에게 주식을 맡겨둠)' 의혹과 배임 혐의 등은 수사를 받아야 할 사안이고 여가부 장관으로서의 자질도 찾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은 국방부 장관 신원식(9.27)·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인촌(10.5) 후보자와 달리 아직 결정되지도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 여가위원들은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 후보자는) 지금까지 드러난 '주식 꼼수 파킹', 배임 혐의, '가짜뉴스' 양산 등의 문제만으로도 공직자로서 자질 없음이 충분히 증명됐다"며 "기본조차 갖추지 못한 후보자를 추천한 윤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행 후보자는 공직자로서 갖춰야할 재산 증식의 투명성·도덕성이 부재하다"고 먼저 꼽았다. 그가 2013년 박근혜 청와대 대변인 재임 당시 백지신탁 대상이었던 관련 회사의 본인, 배우자, 자녀 지분을 시누이에게 매각하고 2018년 다시 경영에 복귀하면서 2019년까지 해당 주식들을 다시 매수한, 이른바 '주식 파킹 의혹'이다.

이에 대해 이들은 "10년 동안 회사 주식의 가치는 100억원대로 폭등했고, 김행 부부는 엄청난 시세 차익을 보았으며, 2021년, 2022년에 각각 해마다 2억원 이상의 배당소득까지 챙겼다"며 "이렇듯 손쉽게 주식을 다시 되살 수 있는 당사자들에게 명의만 옮겨 놨다가 헐값에 주식을 다시 매수하고, 이로 인해 재산 증식과 시세차익을 누렸다면 그게 바로 '꼼수 파킹'"이라고 비판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 출근하는 김행 후보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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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공동창업자 공아무개씨에게 주식을 다시 매수하며 경영권을 양도받는 대가로 지불하기로 한 퇴직금 등을 회삿돈을 사용해 지불했다는 배임 혐의도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여가위원들은 이와 관련 "'주식 꼼수 파킹' 의혹이나 배임 혐의는 해명 하나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법적 절차에 따라 수사받아야 할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행 후보자가 여가부 장관으로서 부적절하다"고도 질타했다. 민주당 여가위원들은 "김행 후보자는 지명 첫날부터 여성가족부를 '드라마틱하게 엑시트'하겠다며, 폐지를 목표로 밝혔다"면서 "<위키트리>에 김행 후보자의 이름으로 게재된 '여성은 무조건 예뻐야 한다', '여자는 돈과 시간을 잡아먹는 문제거리' 등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서 도저히 수용될 수 없는 부적절한 인식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급하고 편향된 인식을 가진 김행 후보자는 대한민국 장관으로서의 기본 인품과 능력마저 부족하다"며 "말 장난으로 버티다가 적당히 대충 인사청문회를 치르겠다는 전략은, 더 이상 국민들께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태그:#김행, #인사청문회, #여성가족부, #주식 파킹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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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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