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친명계 핵심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광주‧전남 대표들은 25일 "이재명 대표의 영장이 발급된다면 전 국민 항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락‧최용선 광주‧전남혁신회의 상임위원장들은 25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00번의 압수수색과 5번의 소환에도 아직 더 찾아야 할 증거가 있다면 '독재검찰'의 무능 탓"이라고 주장했다.
두 상임위원장은 "우리는 어떠한 경우라도 제1야당 대표의 구속수사를 용납할 수 없다"며 "도주할 이유가 전혀 없는 당 대표의 영장청구를 기각하라"고 사법부에 촉구했다.
또 "영장이 발급될 경우 삼권분립이 완전히 무너진 것으로 간주하고, 혁신회의 깃발아래 항쟁에 나설 것이다"며 "우리는 이미 전국의 혁신위원들과 구한말 의병의 결기로 일제히 나설 것을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국회의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찬성표를 던진 당내 의원들을 '매국노'에 비유하며 강도 높은 비판도 이어갔다.
두 상임위원장은 "우리 힘으로 그 자리에 오른 자들이 사욕을 위한 구한말 나라를 판 매국노와 다르지 않음을 보았다"며 "국민과 당원을 대변해야할 국회의원이 무기명의 그늘에 숨고, 죽어가는 대표와 거래를 하려던 속내를 똑똑히 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들끓는 당원 여론에 단식으로 쓰러져가는 대표의 곁을 지키는 척, 슬그머니 다가가 인증샷을 날리는 비열한 자들을 보았다"며 "명절을 방패삼아 한가로이 본인 선거운동에만 매달리는 수많은 동지 아닌 동지를 보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 이재명을 반드시 지켜내고, 윤석열 검찰독재를 끝장낼 것이다"며 "선장을 적진에 팔아먹고 기울어가는 배에서 밥그릇 챙기기에 바쁜 모든 반민주, 반개혁 세력과 우리는 싸울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