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널목 건너시던 한 할머니가 '비오는데 와 들고 서있노? 그냥 옆에 내려놓지' 라고 하시길래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울산 시민으로 살기 너무 힘듭니다' 라고 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김형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사회적경제위원장은 26일 남구 삼산동 중리사거리에서 비옷을 입은 채 '일본 핵오염수 투기 멈춰! 바다를 지켜야 나와 아이를 지킨다'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할머니의 걱정을 들은 이날은 그의 피켓 시위 34일째다.
특히 그의 1인 시위는 인근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 앞에 차려진 단식농성장에서 밤을 보내고 연이어진 것이었다.
윤덕권 전 울산시의원도 26일 울주군 굴화 울산원예농협 앞에서 '윤석열 폭정 저지, 총리해임, 내각 총사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비옷을 입은 채 1인 시위를 벌였다. 20일째 1인 시위다.
손종학 전 울산시의원도 이날 오전 8시부터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모두의 바다 우리가 지킵시다' 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며 출퇴근 하는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최덕종 울산 남구의원도 104일째 남구 지역 도로에서 '후쿠시마 원전 핵폐기물 해양투기 반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출근길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