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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민신문

경기도 화성시 송산 포도밭에서 제1회 농촌 체험형 포럼이 열렸다. 5일 송산면 포도밭 '스튜디오 흙'에서 열린 제1회 주치농 이야기 마당 주제는 '느린 학습자'다.

이야기 마당을 주최한 이상배 노인과 청년 협동조합 이사장은 느린 학습자를 주제로 포럼을 열게 된 배경을 밝혔다. 

"느린 학습자를 생각할 때 공교육 중심의 학교는 한계에 다다른 게 아닌가 싶다. 산업화 시대에 걸맞은 산업인력을 공산품 찍어내듯 한 공교육 방식은 한계를 보인다. 느린 학습자에 맞춘 교육과정이 앞으로 가야 할 새로운 교육의 문법일 수 있다."

이야기 마당 참여자로 나선 송연숙 (사)느린학습자 시민회 대표는 '느린 학습자 보호자의 이야기'로 서문을 열었다. 
 
ⓒ 화성시민신문
 
송연숙 대표는 "느린 학습자는 장애와 비장애 사이에 있는 경계선 지능과 그와 유사한 특성으로 사회적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사회적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라며 "이들을 위해 사회적 안전망 마련 운동과 느린 학습자 공론화와 정책 수립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느린 학습자와 함께 해온 사회적 농장 이야기도 나왔다. 정현석 사탕수수 농장 대표는 경계선 지능인(느린 학습자)를 중심으로 케어팜을 운영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회적농업은 치유농업을 하는 농업으로 농업과 농촌 자원을 이용해 사람의 신체, 정서, 심리, 인지 등의 건강을 도모하는 활동과 산업을 의미한다. 

고양커피농장 뜨렌비팜에서 정현석 대표는 느린 학습자들과 농작업, 농업부산물을 이용한 가공, 경제활동 실습 교육 등을 함께 했다. 

정현석 대표는 "사회적 농업을 바탕으로 느린 학습자의 자립 기반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1회 주치농 이야기마당은 1부 생존음식 만들기 농촌체험, 2부 느린 학습자, 일본의 사회적 농업, 학교 현장에서의 느린 학습자 교육 등의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마무리됐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화성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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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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