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파업을 앞둔 서울교통공사 양노조 연합교섭단에서 제작한 표스터이다.
▲ 표어 파업을 앞둔 서울교통공사 양노조 연합교섭단에서 제작한 표스터이다.
ⓒ 서울교통공사노조 연합교섭단

관련사진보기


서울교통공사 3개 노조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73.4%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 현재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인력 감축 등을 놓고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양노조 연합교섭단은 지난 16일 마감된 3개 노조 조합원 쟁위행위 찬반투표 집계결과, 전체 조합원 1만4049명 중, 1만1386명(81.%)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8356명(73.4%), 반대 3030명으로 파업(쟁의행위)을 결의했다.

구체적으로, 연합교섭단인 민주노총 서울교통공사노조 찬성률 76.6%, 한국노총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찬성률 68.5%, 비교섭 단체인 올바른노조 찬성률 46.2%로 집계됐다.

서울교통공사 양노조 연합교섭단은 인력 감축 등에 반발해 지난 9월 6일 노사교섭을 결렬했고, 9월 21일 쟁의발생 결의, 10월 4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신청을 거쳐, 16일 파업찬반투표를 마쳤다. 1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회의에서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8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 기자회견을 통해 파업 등 향후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18일 기자회견에는 명순필 서울교통공사노조위원장과 이양섭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위원장 등 연합교섭단 지도부는 물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한국노총 공공연맹 지도부가 함께 참여해 '서울교통공사 양 노조 총파업 투쟁 방침'을 알릴 계획이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지하철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지하철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찬반투표가 끝난 시점인 16일 연합교섭단은 "지난 20201년, 2022년 강제구조조정이 없도록 한다는 노사 합의가 3년째 무시되고 있다"며 "서울시의 일방통행"을 규탄했다.

또한 "상시지속안전 업무를 외주화하는 것을 골자로 만들어진 인력 감축안은 결국 안전 위협과 시민 서비스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서울시가 시민들에게 부담을 전가한 것에 이어 안전과 서비스 저하까지 이중삼중 전가를 더 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신당역·이태원 참사 1주기와 최근 이어지는 공공장소 안전 위협 등에도 불구하고, 전국 철도, 지하철 운영기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2212명대(정원 1만6367명 중 13.5%) 인력 감축안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합교섭단인 서울교통공사노조(위원장 명순필)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역 2번 출구 대한문 앞에서 ▲인력감축 중단 ▲안전인력 충원 ▲실질임금 인상 ▲4조 2교대 사수 등을 촉구하며 조합원 총회를 연다.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집행간부 간부결의대회 후, 열차스티커 부착 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태그:#서울교통공사파업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