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10.24자유언론실천선언 49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 김동훈 기자협회장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10.24자유언론실천선언 49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 김철관

관련사진보기

 
올해 통일언론상에 KBS춘천의 2부작 다큐 <해무, 海霧>(PD 김영경)가, 안종필 자유언론상에 비언론인 출신 최초로 '김보라미 변호사'가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24일 오후 5시부터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동자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한국PD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자유언론실천재단이 주관한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 49주년 기념식과 제29회 통일언론상 시상식, 제35회 안종필 자유언론상 시상식, 자유언론실천 50주년 준비위원회 후원의 밤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이어졌다.

 10.24자유언론실천선언 49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한 김동훈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2023년 10월, 작금의 언론 상황, 언론 현실을 바라보며, 50여 년 전 선배 언론인들이 발표한 자유언론실천선언이 무색하기만 하다"며 "정권에 불편한 언론보도를 꼬투리 잡아 기자와 언론사에 대한 고발은 물론 경찰과 검찰의 압수수색이 난무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최근 언론 상황은 그야말로 선배들의 자유언론실천선언 당시로 후퇴한 것 같아 부끄럽기 그지없다"며 "자유언론실천선언을 기념하기 위한 오늘, 선배 언론인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새로운 언론자유 수호선언을 결의하고 실천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부영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은 "오늘의 언론 현실을 보며 자유언론실천선언의 재선언이 절실할 때라고 다시 생각한다"며 "민주사회 존립의 기본 요건인 언론자유가 초토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윤석열 정부는 이성을 회복하고 상식적인 국정운영에 나서 줄 것을 진심으로 호소한다"며 "내년 자유언론실천선언 50주년 행사 또한 성원해주고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유언론실천선언'을 낭독한 윤창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이렇게 거칠고 험한 시기에 뵙고싶었던 여러 선배님들을 한자리에 뵙게 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명들이 몰아친 것 같다"며 "자유언론실천선언을 읽어봤는데 마치 오늘 아침에 탈고한 것처럼 시대적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는 그런 선언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49년 전, 그날의 마음들을 한번 되새겨보면서 자유언론실천선언의 내용들을 함께 마음속으로 같이 낭독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언론실천선언 50주년 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성호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당시 자유언론실천재단을 만들 때, 자유언론실천선언 반백년, 50년이 되는 해에 실천 정신들과 유산을, 언론사적으로 역사적으로 의의있는 산물을 만들어 내자는 논의가 있었다"며 "이후 50주년 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켜 작업에 들어갔고, 논의를 진전시켜왔다. 내년 50주년에 50년사를, 화보지, 영상 기록, 다큐 제작, 학술 토론회 등 여러 가지 행사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통일언론상 주관 단체인 기자협회 김동훈 회장와 언론노조 윤창현 위원장이 통일언론상 대상 수상작이 다큐 '해무' 제작진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통일언론상 통일언론상 주관 단체인 기자협회 김동훈 회장와 언론노조 윤창현 위원장이 통일언론상 대상 수상작이 다큐 '해무' 제작진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김철관

관련사진보기

   
주최자인 동아투위 이부영 위원장과 자유언론실천재단 조성호 이사장이 안종필 자유언론상 대상을 수상한 김보라미 변호사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안종필자유언론상 주최자인 동아투위 이부영 위원장과 자유언론실천재단 조성호 이사장이 안종필 자유언론상 대상을 수상한 김보라미 변호사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김철관

관련사진보기

 
이날 제29회 통일언론상 시상식에서 대상에 김영경 KBS춘천 PD가 제작한 특집 2부작 <해무, 海霧>가, 특별상에 이영훈 울산MBC PD의 2부작 다큐멘터리 <울산아가씨>가 각각 수상을 했다. 제39회 안종필 자유언론상 시상식에서 대상에 비언론인 출신 최초로 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가, 특별상에 <부산일보> '우키시마호 마지막 항해' 한일 기획팀(이승훈·변은샘·손희문 기자, 김보경·이정PD, 이지민 에디터, 서울본신문 히라바루 나오코 기자)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진 자유언론실천선언 50주년준비위원회 후원의 밤 행사에서는 강성남 새언론포럼 부회장의 진행으로 언론인합창단 '바른소리'가 'Nella Fantasia'와 '상록수' 등을 연주했다.

자유언론실천 50주년준비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주요사업은 ▲50년사 책자 및 화보집 발간 ▲자유언론실천선언 50년 영상기록 제작 ▲자유언론실천선언 50년 다큐 제작 ▲자유언론실천선언 50년 기념 연속 기획세미나(6회) ▲기념 공연 등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동아투위 선배 언론인, 수상자 등이 무대로 나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기념사진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동아투위 선배 언론인, 수상자 등이 무대로 나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김철관

관련사진보기


태그:#자유언론실천선언49주년, #안종필언론상김보라미, #통일언론상대상해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