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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CJB청주방송이 <8뉴스>에서 1년여 전 영상과 시민 인터뷰 영상을 재사용한 것을 두고,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아래 충북민언련)이 CJB청주방송에 공식사과를 촉구했다.

충북민언련은 31일 논평을 통해 "메인 뉴스에 영상과 인터뷰까지 재탕한 CJB청주방송의 보도는 시청자를 기만한 것으로 언론 윤리를 심각하게 위배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해당 기자의 명백한 실수로만 덮고 가기엔 심각성이 크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데스킹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디어오늘>은 CJB청주방송이 '황금연휴 관광객으로 북적인 단양군... 1000만 관광도시 명성 되찾을까?'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6월 24일 보도된 '관광 명성 되찾는 단양… 천만 관광객 넘본다' 영상을 재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시민 인터뷰가 그대로 인용됐고, 같은 영상을 두고 지난해에는 평일이라고 표현했으나 올해는 주말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CJB청주방송 보도국장은 "명백한 실수, 명백한 잘못"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일일이 아이템을 보진 않는다"며 충주본부 소속 기자 개인이 벌인 일이라고 했다.

충북민언련은 "(보도국장은) CJB청주방송을 통해 메인뉴스로 보도된 것인데 어떻게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며 "해당 기자의 명백한 실수로만 덮고 가기엔 심각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CJB청주방송은 기자의 비윤리적인 취재 행태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데스킹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시청자들에게 뉴스 제작 경위를 소상히 밝히고 공식적인 사과방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