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권의 '김포-서울 편입' 추진이 내년 총선판에 끼칠 영향을 언급하며 "이게 여당 프리미엄"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민주당이 상당히 긴장해야 된다"며 "단순히 김포 문제에 국한될 건 아니다"라고 봤다.
김 의원은 10월 31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문제를 '경기냐 서울이냐' 정도로 치부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책 하나로 선거가 좌우되지는 않는다"면서도 "우리 민주당이 약간 긴장해야 된다고 보는 게 여당이 그런 프리미엄이 있다. 예를 들어 '김포를 서울로 편입시키자'고 이재명 대표가 얘기했다면 어땠을까? '야당이 힘이 있냐, 오히려 여당이 더 안 하겠네' 그럴 것 아닌가"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런데 여당이 하니까 '저거 되겠네' 이래버리지 않냐"라며 "이게 여당 프리미엄"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 여당 정책 프리미엄을, 지금 제가 알고 있는 것만해도 벌써 한 6개를 물밑에서 만지작거리고 있다. 되게 많다"며 "어떻게 보면 (김포는) 신호탄"이라고 짚었다. 그는 "예를 들면 공매도도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상당히 심각하게 문제 제기를 하고 있어서 어떻게든 대처해야 된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 저는 여당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출 탕감(재난지원금 환수 면제)하는 것도 (정부에서) 발표하지 않았나. 이것도 우리 민주당에서 1년 내내 하던 얘기다. 제가 정무위에서 회의할 때마다 하던 얘기"라며 "그때만 해도 별로 진도가 안 나가던데 오늘 딱 발표가 되지 않나"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것들에 대해서 우리 민주당이 상당히 긴장해야 된다"며 "이거 단순히 김포 (서울 편입) 문제에 국한될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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