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최근 들어 기온 제법 쌀쌀해지는 가을에서 겨울로 서서히 넘어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때 드는 생각 중 하나, 바로 겨울철 환절기를 맞아 호흡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1일 "환절기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특용작물을 이용해 보면 어떨까"라고 제안하면서 호흡기에 좋은 생강, 둥굴레, 맥문동 등의 건강 효과와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으뜸으로 '생강'.
 
 농촌진흥청은 환절기 호흡기에 좋은 특용작물로 생강을 소개했다.
농촌진흥청은 환절기 호흡기에 좋은 특용작물로 생강을 소개했다. ⓒ 농촌진흥청 제공
 
생강은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 맛은 매워 몸을 따뜻하게 하고 구토, 가래, 기침을 멎게 하며 해독 작용을 하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감기에 걸려 몸이 오들오들 떨리고 추위를 타면서 가래와 기침이 나올 때 섭취하면 좋다는 것. 그리고 생강의 매운맛 성분인 진저롤(gingerol)과 쇼가올(shogaol)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혈압과 체온을 정상화하는 효능이 있다. 

활용법으로는 가정에서 생강가루를 요리에 넣거나, 편 또는 채로 썰어 설탕에 재워 차로 마시면 좋다. 돼지고기에 생강 소스를 더해 구우면 특유의 누린내를 줄일 수 있으며, 풍미도 살고 소화를 돕는다. 
 
 농촌진흥청은 환절기 호흡기에 좋은 특용작물로 '생강'을 소개하며, 그 활용법 중 하나로 '돼지고기 생강구이'를 추천했다.
농촌진흥청은 환절기 호흡기에 좋은 특용작물로 '생강'을 소개하며, 그 활용법 중 하나로 '돼지고기 생강구이'를 추천했다. ⓒ 농촌진흥청 제공
 
그 다음으로는 '둥굴레'. 
 
 농촌진흥청은 환절기 호흡기에 좋은 특용작물로 둥글레를 소개했다. 사진은 볶은 둥굴레.
농촌진흥청은 환절기 호흡기에 좋은 특용작물로 둥글레를 소개했다. 사진은 볶은 둥굴레. ⓒ 농촌진흥청 제공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인 둥굴레는 몸 안의 진액을 보충하고 건조해진 것을 윤택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 마른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 다당류, 알칼로이드, 스테로이드계 사포닌, 플라보노이드, 리그닌 같은 생리활성 성분이 풍부하다고 하니 여러모로 건강에 좋다. 

둥굴레의 활용법은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는 방법이 일반적이지만, 통째로 가루를 내어 음식에 넣어 먹을 수도 있다. 삶은 둥굴레 뿌리줄기를 갈아 밀가루와 함께 반죽한 뒤 둥굴레 우린 물에 수제비 반죽을 넣고 끓이면 특유의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환절기 호흡기에 좋은 특용작물로 '둥글레'를 소개하며, 그 활용법 중 하나로 '둥글레 수제비'를 추천했다.
농촌진흥청은 환절기 호흡기에 좋은 특용작물로 '둥글레'를 소개하며, 그 활용법 중 하나로 '둥글레 수제비'를 추천했다. ⓒ 농촌진흥청 제공
 
마지막은 '맥문동'.
 
 농촌진흥청은 환절기 호흡기에 좋은 특용작물로 맥문동을 소개했다. 사진은 말린 맥문동.
농촌진흥청은 환절기 호흡기에 좋은 특용작물로 맥문동을 소개했다. 사진은 말린 맥문동. ⓒ 농촌진흥청 제공
 
맥문동은 '뿌리 덩어리가 보리(麥)와 비슷하고 겨울(冬)에도 죽지 않는다'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성질은 약간 차고 단맛이 나는데, 호흡기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마른기침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사포닌, 아미노산 등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며 혈당 강하, 항염증 등의 효능이 보고돼 있다.

맥문동은 궁합이 잘 맞는 약재와 함께 끓여 마시면 좋다. 인삼과 오미자, 맥문동을 1:1:2의 비율로 물과 함께 끓인 생맥산은 새어나간 기운을 보충하고 깨진 전해질 균형을 맞춰 준다. 새콤하고 구수해 맛도 좋다. 한방에서 생맥산은 주로 여름철에 처방하지만, 환절기 오랜 기침을 멈추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것 잊지 마시길.
 
 농촌진흥청은 환절기 호흡기에 좋은 특용작물로 '맥문동'을 소개하며, 그 활용법 중 하나로 '생맥산'을 추천했다.
농촌진흥청은 환절기 호흡기에 좋은 특용작물로 '맥문동'을 소개하며, 그 활용법 중 하나로 '생맥산'을 추천했다. ⓒ 농촌진흥청 제공
 
최수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 보건연구관(한의사)는 "특용작물은 한약재뿐 아니라 식품 소재로서도 주목받고 있다"면서 "특용작물 특성을 제대로 알고 잘 활용하면 겨울철 호흡기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환절기#호흡기#특용작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