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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0워 25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 과학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0워 25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 과학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영국에서 열리고 있는 '제1차 인공지능 안전성 정상회의(AI Safety Summit)'에 참석중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아래 과기정통부) 장관은 1일(현지시각) "한국이 인공지능을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글로벌 질서 정립 논의를 진전시키는데 책임있는 기여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2일 양일간 버킹엄셔주 블레츨리 파크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AI 안전성 정상회의' 프로그램 중 장관회의에 수석대표로 참석했으며, 한-영 공동으로 개최한 '미니 정상회의(mini virtual summit)' 마무리 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과기정통부가 2일 전했다. 

이번 미니 정상회의는 1년 뒤에 개최될 '제2차 정상회의'에 앞서 제1차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 상황을 중간 점검하는 목적으로 열렸으며, 다음 회의는 6개월 뒤 열릴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 인공지능 안전성 정상회의는 인공지능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선도 국가, 기업, 기관 간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영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정상회의 프로그램 중 장관회의 1일차에는 전 세계 28개국 인공지능 담당 장관 및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에이아이, 아마존 등 디지털 선도 기업을 비롯해 삼성전자,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도 함께했다. 이외에도 학계·국제기구가 참여헀다. 2일차 장관회의에는 28개국 인공지능 담당 장관이 참석한다. 

첫째날 장관회의에서는 ▲위험에 대한 이해(인공지능 오용, 예측할 수 없는 기술 발전, 통제력 상실, 사회통합에 따른 위험요소 등) ▲위험 최소화를 위해 할 일(개발자, 정책입안자, 국제사회, 과학계 등) 등 2가지 세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 졌다. 이 자리에서는 참석국 및 기업들은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새로운 기회를 얻는 반면 잠재적 위험도 확대되었다는 점에 주목하며 논의를 이어 나갔다.

특히 이 장관은 두 번째 세션 '위험 최소화를 위해 할 일(정책입안자)'에 대한 기조 발언을 담당했다. 이 자리에서 "AI발전을 위축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적절한 AI 신뢰성·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지난 9월 발표한 '디지털 권리장전'과 한국의 인공지능 윤리·신뢰성 정책을 소개했다. 아울러 유엔(UN) 산하 '인공지능 국제기구' 신설 논의도 촉구했다. 

이번 정상회의 참석국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인공지능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경을 초월하는 인공지능 분야 협력이 필요하며, 각 국 정부는 혁신친화적인 규제접근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참석국들은 첨단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모든 주체는 안전성 평가 등을 통해 안전을 확보할 책임이 있으며, 각 국 정부는 국가 간 관련 정책이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인식하면서도 투명성을 높이는 것 등을 포함해 적절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과기정통부가 전했다. 

한편, 다음날 2일(현지시각) 개최되는 2일차 회의에서는' 인공지능의 잠재적 위험성'과 관련해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정책 수립을 위해 향후 국가 간 협력 계획을 논의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인공지능이 기여할 수 있는 분야를 규명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 안전성 정상회의 기간에 EU, 영국, 호주, 싱가포르, 네덜란드,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국가를 비롯해 앤트로픽, 유엔, 유네스코 등 기업 및 국제기구와 양자 면담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양자 면담을 통해 보편적 디지털 질서 마련을 위한 원칙인 '디지털 권리장전'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인공지능을 포함한 글로벌 디지털 규범 수립을 위한 정책 공조를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스위스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장관 등 고위급 면담을 통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종호#AI안정성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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