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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2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여성가족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2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여성가족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공산전체주의' 용어 사용과 우파 이념을 표방하는 단체인 '뉴라이트' 인사 기용을 옹호하며 "우파 국가에서 좌파를 기용하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공산전체주의가 생경? 북한에 남아 있어"

정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념 전쟁'과 관련한 논박이 벌어진 뒤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공산전체주의'라는 용어가 마치 생경한 용어인 것처럼 말씀하셨다"며 "공산전체주의를 생경하다고 말씀하는 게 저한테는 더 생경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공산주의라는 경제 체제를 표방하던 소련(소비에트연방)에서 실행된 정치 체제인 전체주의를 두고 '공산전체주의'라고 주장했다. 해당 '공산전체주의'가 소련 붕괴 이후 북한에서 잔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20세기에 전체주의가 2개가 있지 않았나. 나치 독일의 전체주의가 있었고 스탈린이 지배하는 소련의 전체주의, 공산전체주의가 있었다. 소련이 붕괴됐지만 북한의  공산전체주의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공산전체주의와 맞서 싸워야한다는 취지에서, 대통령께서 공산전체주의를 말씀하신 것이다. 당연한 역사적 사실인데 공산전체주의를 생경하다고 말씀하는 게 저한테는 더 생경하다."

하지만 공산전체주의라는 용어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을 수 없다. 

"대한민국은 공산전체주의와 싸워 세워진 우파 국가"

이후 정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뉴라이트' 인사 기용과 관련한 야당의 문제 제기에 "대통령께서 뉴라이트 인사를 대거 기용했기 때문에 문제라는 식으로 말했는데 그게 뭐가 문제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은 출범할 때부터 공산전체주의와 싸워서 세워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우파 국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을 보면 자유민주적 질서라고 엄연히 돼 있다"며 "그래서 우리가 우파 국가에서 우파를 기용하는 게 뭐가 문제냐. 좌파를 기용하는 게 문제"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산전체주의' 발언에 외신까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분석: 한국의 윤 대통령은 비판자들을 향해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산전체주의' 발언에 외신까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분석: 한국의 윤 대통령은 비판자들을 향해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 로이터통신 보도 갈무리

#공산전체주의#정경희#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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