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한 아파트에서 공동주택 경비‧미화 노동자들을 위한 휴게실이 설치됐다.
9일 서산시 비정규직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8일, 동남1차아파트 주민과 경비‧미화 노동자를 비롯해 비정규직지원센터 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휴게실 개소식이 열렸다.
이번 공동주택 경비‧미화 노동자를 위한 휴게실 설치는 지난 9월, 센트럴코아루아파트에 이어 두 번째다.
공동주택 경비‧미화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사업은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으로 휴게실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시작됐다. 노동자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노동자와 입주민이 상생하는 공동체문화를 조성을 위해 서산시에서 지원하고 있다.
지난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소한 휴게실은 냉난방기, 냉장고, 싱크대, 책상 등의 편의시설이 설치됐다.
특히, 이날 개소식에서는 신현웅 서산시 비정규직센터장과 이중식 동남1차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회장, 박수정 아파트 노동자 대표가 참여해 행복한 아파트를 위한 상생 협약 맺었다.
이같은 입주자와 종사자의 상생 협약은 공동주택 노동자 고용안정과 노동인권 보호에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월에는 입주자대표회, 관리사무소를 비롯해 서산시 비정규직지원센터, 서산시 경비노동자협의회, 서산시가 함께 모여, 관내 예천 중흥S클래스 더퍼스트 아파트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주택 노동자의 고용안정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서산시 비정규직지원센터는 상생 협약을 관내 모든 아파트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신현웅 서산시 비정규직지원센터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공동주택 경비‧미화 노동자들의 휴게실과 근무조건 개선을 통해 입주민도 웃고 노동자들도 쾌적한 조건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면서 "(상생 협약이) 서로가 존중하고 상생하는 아파트 문화를 형성하는 데 좋은 사례다, 서산의 다른 공동주택에도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