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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오전 대전시 중구 용두동 민주당 대전광역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오전 대전시 중구 용두동 민주당 대전광역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대선 공약이었던 '4.5일제'를 다시 꺼내들었다. 

윤석열 정부가 모든 업종에 대해 주 69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정해둔 기존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침을 최근 수정해, '일부 업종에 한해' 근무 시간을 유연화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지금은 양이 아니라 질로 승부하는 시대"라고 지적하고 나서면서다.

이 대표는 15일 오전 대전 중구 대전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양보다 질이라는 말이 있다. 노동 시간을 늘려,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는 전략은 이제 있을 수 없는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노동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노동의 질을 높여야 한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노동시간이 긴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OECD 평균에 따져 봐도 한참 노동시간이 길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다른 나라들은 주 4일제를 향해 가는데, 다시 노동시간을 더 늘린다고 하는 게 국가 정책적으로 아니면 경제전략상으로 옳은 일이겠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약속했던 것처럼 주 4.5일제를 향해 나아가겠다.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국민들의 삶의 수준을 높이고, 양이 아니라 질로, 노동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지난 13일 '주 최대 69시간' 논란을 일으킨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설문에 참여한 노동자(3839명) 중 48.5%가 '주 52시간제' 근무로 장시간 근로가 감소했다는 데 동의했다. 결국 정부는 이 의견을 수용해 근로시간의 큰 틀은 기존대로 유지하되 일부 업종에 한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고용노동부#69시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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