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 20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석탄발전소 폐지지역 특별법'의 연내 통과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월 19일 장동혁 의원을 비롯한 35명의 국회의원은 석탄화력 발전소 폐지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기후위기 대응을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을 발의했다. 법안은 현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전체 회의에 상정된 상태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국방AI 클러스터 조성' 정책토론회를 마친 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났다.
김 지사는 윤 원내대표에게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연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탈석탄 에너지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과 일자리 감소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특별한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106만 주민과 5만 화력발전 근로자의 생존권 보호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당론으로 연내 의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에는 석탄화력 발전소 59기 중 절반인 29기가 위치해 있다. 정부는 오는 2036년까지 28기의 석탄발전소를 폐지할 예정이다. 석탄 발전소 폐지로인한 노동자와 지역 경제에 미칠 피해액은 약 74조 원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