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퀴어망제 시즌3. 경남을 무지개로 물들여라."
경남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민규)가 이같은 구호를 내걸고 오는 25일 창원 중앙대로에서 '경남퀴어문화축제'를 연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창원광장 남측 중앙대로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한국에 있는 여러나라 대사-영사관도 참여한다. 조직위는 주한캐나다대사관이 행사장에 참여형 체험천막(부스)을 운영하고, 주부산미국영사관, 주한독일대사관 관계자가 참석해 연대 발언한다고 밝혔다.
체험천막은 성소수자부모모임, 영남지역 성소수자 지지모임 등 지역 단체와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비온뒤무지개재단, 바른길노무사, 정의당 경남도당, 경남녹색당 등 20여 개가 마련된다.
허리케인김치, 왕자, 로비 등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무대 행사에서는 놀란 바크하우스 주부산미국영사를 비롯해 다비드 비가 주한독일대사관 서기관, 샘 장드로벨란체 주한캐나다대사관 서기관,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혜문 스님(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부위원장), 김민준 영남지역성소수자지지모임 공동대표가 연대 발언한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4시부터 행사장을 출발해 창원광장, 정우상가 앞, 상남동 등 지역 주요 도로에서 거리행진한다.
이번 퀴어축제는 경남에서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하다가 4년만에 재개되어 열린다.
경남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경남 지역에서의 퀴어문화축제 개최와 지역 성소수자 인권 증진을 위해 2018년에 조직되었다.
조직위는 "지역 사회에 있는 소수자의 인권 증진을 위해 각종 사업과 연대 활동을 통해 소수자의 가시화와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보수, 기독교 단체는 이날 오후 창원시청~성산아트홀 사이 중앙대로에서 '퀴어축제 반대 집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