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함양>의 '함양청소년영상 공모전'이 2023 경남지역신문발전사업 우수사례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경남지역신문발전위원회(위원장 강창덕)는 지난 11월 27일 고성 대웅예식장에서 2023 경남지역신문발전지원 세미나를 열고 기획취재, 우수사례 부문 시상식을 열었다.
우수사례 최우수상을 받은 <주간함양>은 청소년들에게 영상미디어 교육과 제작 지원은 물론 영상공모전을 통해 미래세대 주역들의 생각을 작품으로 담아낸 부분에 있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표준어에 밀려 점점 사라져가는 운명을 맞은 지역언어를 찾아내고 알리며 지역민과 공유한 <거제신문>과 소멸위기에 처한 농촌마을과 사람들의 삶을 기록으로 남겨 마을공동체 복원은 물론 새로운 마을 만들기에 활용한 <한들신문>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기획취재 부문은 일본 아리타 도자기의 명성을 만든 조선의 도공 백파선의 흔적을 찾아 보도한 <경남신문> 김용락 기자가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산업현장에서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고, 지역민들의 안전한 일상이 위협받지 않을 방법에 대해 취재보도한 <고성신문> 최민화 기자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민주성지 경남이 가야할 길을 제시한 <경남도민일보> 박신 기자, 참전유공자들의 희생을 기록하고 명예를 높인 <남해시대> 전병권 편집국장이 우수상을 받았다.
27일, 28일 이틀간 진행된 고성신문이 주관한 이번 세미나에는 지원사업 우선지원대상사 15개사와 일반공모대상사 11개사 등에서 70여 명의 기자들이 참석했다.
강창덕 위원장은 "지역신문이 여러 가지 상황으로 위기에 처한 것이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이것이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라면서 "이번 세미나에서 도내 언론사들 간 다양한 정보 교류를 통해 지역언론이 오히려 더 앞서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세미나 첫날에는 이영아 전 바른지역언론연대 대표(현 고양신문 대표)의 '지역신문 육성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특강이 진행됐다.
이영아 대표는 "가족, 이웃, 지역 등 나와 관련된 친밀한 뉴스를 생산하는 지역언론은 나의 삶과 직접 연관된 공동체 언론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으며 이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라면서 "정파적 뉴스에서 탈피하고 참여와 공유, 개방 등 소셜미디어 기능을 강화한다면 지역언론이 처한 현실은 꼭 위기가 아닐 수 있으며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행사 이틀째에는 고성 마암면 두호리 출신으로 생태귀농학교장인 이병철 시인이 강사로 나서 '대전환기, 무너지는 세계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지역신문의 역할과 과제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병철 시인은 "정신적 가치가 붕괴하고 물신지배와 각자도생의 삶과 사회에서 벗어나는 길은 무엇인지, 공생체로서 더불어 사는 길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지역언론은 바른 눈과 귀와 입이 돼 사실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강 후 세미나 참석자들은 하이면 공룡박물관으로 이동,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고성군내에서 발견된 다양한 공룡발자국 화석을 둘러보고 상족암군립공원의 아름다운 가을풍경을 즐겼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함양뉴스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