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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해 '출입국 이민관리청 신설 방안'에 대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해 '출입국 이민관리청 신설 방안'에 대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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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설'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정책 의원총회에서 약 25분 정도의 강연을 진행했다. 총선 출마에 맞춰 여당의 '한동훈 띄우기'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한 장관은 "제 진퇴 문제는 제가 정하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6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정책 의원총회에서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과 관련해 강의했다. 이날 의총엔 국민의힘 의원들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 장관은 강의를 마친 뒤 '내년 총선 한동훈 역할론'과 관련한 취재진 물음에 "지금까지 드렸던 말씀에서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개각을 염두에 두고 총선 몸풀기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 "저는 정무직이지만 임명직 공직자"라며 "진퇴 문제는 제가 정하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자신의 총선 출마 여부는 윤 대통령 뜻에 달려있다는 것을 에둘러 드러낸 셈이다.

"누가 봐도 한동훈 띄우기 아니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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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이날 한 장관의 국회 등장을 두고 총선 출마 전 '여당 신고식'이라는 시각도 나왔다. 이에 한 장관은 "대한민국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을 정부·여당이 함께 논의하는 것은 통상적인 직무 수행"이라며 "다른 장관들도 설명한 전례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의미 확장을 경계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국민의힘이 정부 부처 장관을 정책의총에 초청한 게 처음은 아니다. 2022년 6월 14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022년 6월 21일 박진 외교부 장관, 2023년 3월 10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민의힘 정책의총에서 강연한 바 있다. 하지만 총선 전 '한동훈 원포인트 개각' 전망까지 나오는 시점에서 국민의힘이 한 장관을 초청해 강연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을 미뤘을 때 한 장관의 총선 출마가 유력해졌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누가 봐도 한동훈 띄우기 아니냐"라며 "비대위원장을 맡기겠다는 것까진 모르겠지만, 내년 총선에선 한동훈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출입국 이민관리청 신설 방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듣고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출입국 이민관리청 신설 방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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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동훈,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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