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거주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김두관)에 특별당비 500만 원을 냈다. 이에 민주당 경남도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께 감사드리며, 뜻을 받들어 최선의 노력으로 총선 승리에 매진하겠다"고 인사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8일 오전 11시 46분경 '문재인' 명의로 500만 원이 입금되었다고 이날 밝혔다.
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처는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을 통해 문 대통령께서 '특별당비' 목적으로 입금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 비서실 또한 "문 대통령님 본인이 거주하는 민주당 경남도당의 발전을 위한 특별당비"라고 전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민주당 당원·당비규정에 따라 특별당비는 당원이 당의 발전을 위하여 특별히 납부하는 당비로 당원은 누구든지 일반당비 및 직책당비와 별도로 본인의 자유의사에 따라 특별당비를 납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규정에 따르면 당원은 취약지역 발전을 목적으로 시·도당 또는 지역위원회를 지정하여 특별당비를 납부할 수 있고, 당원의 권리 행사는 당원 명부상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한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당원 명부상 양산갑 소속의 민주당 권리당원으로 주소지인 경남도당을 지정해 특별당비를 납부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최근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지역위원장들과 문 대통령 평산 사저를 방문했을 때, 대통령님께서 특별당비 납입절차를 물으셨는데 아마 준비하고 계셨던 모양이다"라며 "대통령님께 감사드린다. 경남도당은 대통령님의 뜻을 받들어 최선의 노력으로 총선승리에 매진하겠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앞서 허성무(창원성산), 김지수(창원의창), 송순호(마산회원), 이옥선(마산합포), 한경호(진주을) 등 지역위원장은 지난 5일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