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한 권의 책이 되다." 경남지역 초등학교 교사들이 현장의 성찰과 경험담을 책으로 펴냈다.
경상남도교육청(박종훈 교육감)은 "현장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수업 나눔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초등교사 출판 장려 사업을 추진, 그 첫 결실물이 나왔다"라고 11일 밝혔다.
교육청은 올해 초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교과교육(수학)', '수업 상담과 교실 문제 해결' 두 영역에서 공모하여 출판 대상자 10명을 선정했고, 이번에 책 <긍정의 교실>, <하브루타 수학 질문수업>, <놀이가 수학을 만들다>의 세권이 나왔다.
<긍정의 교실>은 정영선(명도초), 임혜진(능동초), 전민기(용마초) 수석교사가 펴낸 책이다.
이 책은 교실에서 매일 부딪히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참된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긍정에너지를 선사하고, 교실을 따뜻하게 하는 작은 다독임, 따뜻한 눈빛 하나, 사랑을 전하는 말 한마디를 명쾌하게 알려준다.
<하브루타 수학 질문수업>은 양윤경(전안초), 곽초롱(교동초), 김수진(전안초) 교사가 질문을 통해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고 짝과 대화하며 수학적 원리를 찾아가는 수업 현장을 눈에 보듯이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학생의 학업 신장은 물론 교사의 교수력을 높여주는 질문수업의 원리를 담고 있다.
하영희(월영초), 신비인(삼룡초), 박수진(아주초), 민은경(거제용소초) 교사들이 펴낸 <놀이가 수학을 만들다>는 재미와 배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수학 놀이 29개가 담겨 있다. 놀이와 학습을 연결하여 수학 수업에 고민이 많은 교사에게 도움이 될 내용이다.
경남교육청은 12일 오후 제2청사 북카페에서 책 출판 기념회를 연다. 세 권의 책은 교실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이달 중 도내 모든 초등학교에 보급한다.
박영선 경남도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은 "교사는 늘 일상에서 수업으로 학생들과 만난다"라며 "이번처럼 책 출판을 통해 교사는 수업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들은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