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새 임원 선거에서 이해준 위원장-김태성 사무처장이 당선하고, 경남본부에서는 강수동 본부장과 조주환 사무처장이 재선했다.
공무원노조는 13~14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했다. 중앙 지도부 선거에서는 기호1번 이해준·김태성 후보가 전체 과반 투표자 가운데 57.56%를 득표해 위원장과 사무처장에 당선했다.
단독 출마한 경남본부장-사무처장 선거에서는 전체 조합원 9349명 가운데 6689명이 투표해 91.1%의 찬성으로 강수동 본부장과 조주환 사무처장이 당선했다.
강수동 본부장-조주환 사무처장은 '경남도와 교섭 추진', '청년 공무원의 자존감 높이기', '존중받고 안전한 일터', '불필요한 노동 해소', '도민에게 사랑받는 공무원노조', 고위직과 하위직 간 임금 양극화 해소', '시간외 수당 및 연가보상비 등 제수당 근로기준법 적용', '정액급식비, 직급보조비 인상'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강수동 본부장 당선자는 "수년째 물가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인상으로 하위직 공무원의 실질임금이 삭감되어 100인 이상 민간기업 대비 임금 접근률이 74.6%까지 떨어졌다"라며 "수당 등을 다 합쳐도 공제금액을 제외하고 나면 실수령액은 2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했다.
그는 "공무원 절반은 기회가 되면 이직 의향이 있다고 답하고 있다. 인사혁신처 통계에 따르면 임용 후 5년 이내 공무원의 면직률은 2019년 4.7%에서 지난해 8.6%로 3년 사이 약 2배 가량 증가한 상황"이라며 "하위직 공무원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