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중증장애인 근로자의 근로의욕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출퇴근 교통비용을 지원하는 '우체국 동행 카드'가 18일 출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는 17일 "중증장애인 근로자들의 출퇴근 교통비용 지원을 위한 '우체국 동행 카드'를 출시한다"면서 "월 5만 원 한도 내에서 버스, 택시, 자가용 주유비 등 출퇴근 교통 실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고용노동부의 중증장애인 근로자 출퇴근 비용 지원사업 확대에 따라 기존 우리카드에서 우체국 체크카드로 교통비 지원이 확대 시행됐다.
특히 이번에 출시되는 '우체국 동행 카드'는 기존 우체국 '영리한plus 체크카드'의 상품 혜택을 기본으로 받는다. 디지털콘텐츠 서비스 20%, 온라인쇼핑 15%, 배달앱 15%, 커피전문점 5%, 생활잡화 스토어 5%, 우체국(우편요금, 우체국쇼핑, EMS) 5% 등 각각의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원사업 대상자는 장애로 근로능력이 현저히 낮아 인가 후 최저임금 적용이 제외된 '최저임금적용제외인가자'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 계층의 중증장애인 근로자 약 1만5000명(2023년 기준)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가까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지역본부․지사를 방문하거나 전화(☎1588-1519), 온라인 홈페이지(hub.kead.or.kr)를 통해 사업신청서, 근로계약서, 신청인 명의 통장 사본, 자격조건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우체국 창구에서 '우체국 동행 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한편,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전국에 촘촘한 우체국 금융망을 활용해 중증장애인 근로자들이 편리하게 출퇴근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더 많은 중증장애인이 교통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우체국의 공적 역할을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