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영입 인재로 발탁된 류삼영 전 총경이 광주에서 북콘서트를 연다.
18일 광주전남촛불행동에 따르면 류 전 총경은 최근 출간된 <나는 대한민국 경찰입니다> 북콘서트를 22일 오후 7시 광주광역시 서구 5‧18민주화운동교육관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광주전남촛불행동이 주관하고, 광주전남시민연대와 안병하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한다.
류 전 총경은 35년간 몸담았던 경찰 조직의 이야기를 풀어낸 책을 출간하면서 새로운 길을 걸어 보려 한다고 밝혀 총선 출마설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권력이 아닌 국민만 바라보는 '국민의 경찰'로서 가치관과 역량을 갖춘 인물이라며 류 전 총경을 '제3호 영입 인재'로 발표했다.
류 전 총경은 인재영입식에서 "지난 30년간의 경찰의 민주화, 정치적 중립의 성과가 윤석열 정권의 등장으로 일순간에 무너졌다"며 "무도한 정권으로부터 경찰을 지켜내고 우리 경찰이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게 하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싸우고자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촛불행동 관계자는 "류 전 총경은 우리 시대의 의인이다. 역사를 정의로운 길로 인도했던 광주에서 그의 북콘서트가 열리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현역 경찰관들로 구성된 직협에서도 적극 참여해 지지와 연대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부산 출신인 류 전 총경은 경찰대 4기 출신으로,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 반부패수사대장을 거쳐 부산연제서장, 부산영도서장, 울산중부서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울산중부서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22년 7월 23일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경찰서장회의를 주도했다.
경찰 지휘부의 해산 명령에 불복했다는 이유로 곧바로 직위해제 처분된 류 전 총경은 이후 정직 3개월의 중징계와 보복성 인사를 당한 뒤 경찰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