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의보가 발령된 서울, 그리고 8년 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도심 속 설경을 찾아 카메라를 들고 눈 내린 목동아파트 단지를 산책했습니다. 양천공원과 목동아파트 9단지와 13단지, 그리고 14단지를 한 바퀴 돌았는데요, 눈이 소복히 쌓인 풍경이 참 아름답고 보기 좋았습니다.
목동의 사계는 언제 보아도 아름답습니다. 벚꽃잎이 나리는 봄, 매미가 시끄럽게 울어대는 초록초록한 여름, 오색빛깔 단풍의 가을, 그리고 눈이 내리는 설경까지.
목동아파트는 올해 1개 단지를 제외한 거의 모든 단지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했는데요, 도심의 숲속 같은 풍경들이 조만간 사라질 걸 생각하면 살짝 아쉽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