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정교사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대원국제중에 대한 감사에 전격 착수한 가운데 이 학교 교장이 "내가 (신규채용 응시 교사 A의) 점수를 수정하도록 지시했다"고 고백한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채용비리는 형사사건은 물론 국제중 재지정 여부를 판정하는 교육청 평가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파문이 예상된다.
26일, 교육언론[창]이 확인한 결과 대원국제중 B교장은 지난 22일 오전 교원 40여 명이 모인 회의에서 이처럼 자신이 채점위원에게 채점 뒤 점수 조작을 지시한 사실을 시인하면서 "A선생님을 아끼는 순수한 마음에서 그렇게(점수 조작 지시를) 한 것이지, 절대 대가성이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B교장은 "의도가 어떠했든 (당시) 저의 결정을 굉장히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시곗바늘을 돌릴 수만 있다면 하는 간절함이 너무나 많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교육언론[창]은 B교장의 해명을 듣기 위해 22일과 26일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앞서, 교육언론[창]은 지난 22일자 기사 <"서울 유명학교, 교사채용 '점수 바꿔치기'"...교육청 감사>(https://www.educh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91)에서 "서울의 유명 사립 중등학교가 '신규교사 채용 과정에서 점수 바꿔치기를 했다'는 구체적 신고가 접수된 뒤, 서울시교육청이 이 학교에 대해 긴급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지난 14일 신고자 대리인은 '신규교사 채용비리 신고서'를 서울시교육청과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교육전문언론 교육언론[창](www.educhang.co.kr)에서 제공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