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리산과 섬진강에 기대어 산 지 어느덧 14년째가 되었습니다.
해마다 구례의 젖줄인 서시천과 섬진강이 만나는 양정마을 두물머리에서 새해 첫해를 맞이했는데 올해는 섬진강 운해가 너무 짙어 두물머리에서 해를 볼 수 없어 급하게 사성암으로 향했습니다.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봉성산은 구름 아래에 위치하고 있어 해를 볼 수 없고 산성산은 시간이 너무 촉박했습니다.
사성암 주차장부터 도로가에 많은 차량이 주차되어 있어 사성암 가는 것을 포기하고 조금 아래쪽 공터에 차를 세우고 드론을 띄웠습니다. 하얀 운해가 섬진강 주변을 가득 채웠고 높은 산봉우리들이 섬처럼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동쪽 하늘이 서서히 붉게 물들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2024년 첫해가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하얀 섬진강 운해, 섬처럼 고개를 내민 산봉우리 그리고 붉은 해가 장관을 이룹니다. 해가 떠오르면서 하얀 운해 위를 비추는 햇살이 신비스럽게 보입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2024년 되세요!
덧붙이는 글 | 개인 블로그에도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