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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교량에 스토리와 정체성을 입히는 '교량 명품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3일 새해 첫 시정브리핑을 열고, 공공시설물 명품화 마중물 사업인 '대덕특구 동측진입로 개설사업'의 교량 명품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이 시장은 가칭 신문교 디자인을 공개하며 '도시 이미지를 결정짓는 공공시설물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0시 축제와 같은 문화콘텐츠 개발과 함께 공공시설물 명품화를 통해 흥미롭고 아름다운 대전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이날 이 시장이 공개한 '대덕특구 동측진입로 개설사업'은 갑천과 천변고속화도로, 경부선 철도로 단절된 대덕구 신대동과 유성구 문지동을 연결하는 연장 1.3km, 왕복 4차선 도로개설 공사다.

2016년 국토교통부의 '제3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반영돼 2019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B/C=1.10, AHP=0.526)한 후 총사업비 1,044억 원 중 448억 원을 국비로 확보해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공공시설물 명품화는 '가칭' 신문교 총 연장 582m 중 하천과 어우러지고 조망 시야가 확보된 갑천 횡단 구간 275m의 디자인 개선이 주요 골자다.

기본설계 당시 기능성과 안전만을 고려한 단순한 형태를 민선 8기 공공시설물 명품화 계획에 따라 여러 단계를 거쳐 복수의 디자인 안을 도출하고, 전문가 자문 등 선별 과정을 통해 이번 최종안을 선정했다.

이날 공개한 디자인은 3개의 아치 곡선이 특징으로, 이는 대전의 3대 하천인 '갑천·유등천·대전천'과 '원촌 첨단 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를 통한 '3조원 투자유치·300개 기업 입주·3만개 일자리 창출' 달성 의지와 염원을 의미한다. DNA 구조에서 착안한 디테일은 친환경 첨단 과학도시라는 정체성을 나타낸다.

여기에 다이내믹하게 변화하는 경관조명과 수상 반사 조명을 더해 특별하고 매력적인 야간경관까지 연출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지금까지 우리 지역 교량이 무미건조하고 획일적이었다면 이제부터는 교량 하나하나마다 특색 있게 꾸며나가, 우리 대전을 도시 곳곳에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 쉬는 아름다운 일류경제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이재명 대표 피습은 테러... 반드시 엄단해야"

한편, 이 시장은 이날 질의응답을 통해 전날 일어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 시장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그런 상황에 대해 저는 테러라고 보고 있다. 테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숨어서 남을 공격하는 것"이라며 "인터넷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남을 공격하거나 선생님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길거리에서 여성을 공격하는 이런 것들은 반드시 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이 많아진다면 국가가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없다. 따라서 이 문제는 철저히 수사해야 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여러 방도를 마련하고 엄벌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혹시 이런 일에 대한 법에서 정한 처벌 기준이 미약하다면 획기적으로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