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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23년의 주요 성과 및 소회를 밝히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23년의 주요 성과 및 소회를 밝히고 있다. ⓒ 국강호
 
충청남도가 50년·100년 미래 준비를 위해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고 대한민국 경제산업지도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국민의힘)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그는 2023년 주요 성과 및 소회를 밝힌 뒤 올해를 '성화약진(成和躍進·성과와 도민 뜻을 모아 큰 도약을 이룸)' 원년으로 삼고, 50년·100년 미래 준비를 위해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고 대한민국 경제산업지도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알렸다.

김 지사는 "2023년 정부의 역대급 긴축재정 속에서도 도정 사상 최초 국비 10조 원 시대를 개막했다"며 "이는 역대 최대 증가폭이자 전국 1위 증가율이다. 2024년 정부예산 10조2130억 원을 확보했는데, 전년 대비 1조1541억 원(12.8%)이 증액된 액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외 기업 유치는 1년 6개월 만에 128개사 18조731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민선7기 4년 실적(14조5000억 원)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라고 말했다. 또 "▲내포 종합병원 조기 개원 ▲서산공항 건설 본격 추진 ▲TBN 교통방송국 착공 ▲장항국가습지 복원사업(685억 원) 예타 통과 등 그동안 방치되고 지지부진했던 도정현안도 해결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비수도권 가운데 가장 넓은 규모의 ▲신규 국가산단 2개소 선정(2조963억 원) ▲국립해양경찰인재개발원 유치(1700억 원) ▲국방미래연구센터 유치(2969억 원) ▲국립경찰병원분원 유치(4584억 원) ▲양수발전 예타대상 사업지 선정(1조5469억 원) ▲무기발광디스플레이 예타대상 선정(9500억 원) 등 국가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굵직한 대규모 국책사업을 유치했다"며 "이는 타 시·도와의 샅바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 국강호
 
계속해서 김태흠 지사는 2024년을 '성화약진(成和躍進·성과와 도민 뜻을 모아 큰 도약을 이룸)' 원년으로 삼고, 50년·100년 미래 준비를 위해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고 대한민국 경제산업지도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한다며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먼저 올해 복지도 산업도 아닌 농업을 돈이 되는 농업으로 재구조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스마트팜 825만㎡ 이상 조성으로 청년농 3000명을 유입하겠다. 돈이 없어도 열정만 있으면 창농할 수 있도록 토지 확보부터 교육·금융·시공·경영 지원 등 모든 지원체계 구축을 완료하겠다"라고 청년농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농식품부는 고령은퇴농에게 연 480~600만 원의 연금을 지원하겠다고 하는데, 충남은 연 350~500만 원을 더 확대하여 농지이양을 촉진하겠다"라며 "20개 지구에 농촌리브투게더 500호를 공급하고 독거노인의 고립을 해소하는 한편, 돌봄기능을 강화한 공동생활시설인 충남형 실버홈 16개 지구를 조성해 농촌 정주여건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탄소중립경제를 선도한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2024년 충남은 탄소중립경제특별도로서 에너지 전환과정에서 발생하는 위기를 성장 기회로 만들고, 지역경제 연착륙을 위해 석탄화력특별법 제정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며 "또한 국가의 탄소중립경제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탈석탄 에너지 전환 ▲산업구조 재편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탄소중립 R&D 기관 유치를 중점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민선8기 '1호 공약'인 베이밸리 메가시티와 관련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디스플레이, 미래 모빌리티, 수소경제 등 미래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최첨단 제조산업 메카이자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조성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와의 9개 협력 과제와 함께, 아산항 개발과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자체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기회발전 특구 지정·추진과 5대 권역별 발전 계획으로 청사진을 마련하는 한편,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고도 전했다.

끝으로 김태흠 지사는 "국가가 아이들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진다는 방향이 필요하다"며 "도에서는 그동안 소극적으로 운영되던 저출산대책위를 재정비하고, 국가가 해야 할 사항과 도가 할 부분을 찾아 실질적인 저출산 대책을 마련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포스트에도 실립니다.


#대한민국경제산업지도기반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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