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 개최지로 경기 시흥시가 확정됐다.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10일 오후 2시 대전 청소년위캔센터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중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중 정부와 기업, 지속가능발전 추진 기구,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해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K-SDGs)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지방의 지속가능발전목표(L-SDGs)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대한민국지속가능발전대회'는 올해 가을 시흥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허재영 전국지속협 상임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 지난 3일 운영위원회에서 올해 개최지를 시흥시로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더욱 확산시키고 올곧게 실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용 시흥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표회장은 이날 대회기를 넘겨받은 후 "무거운 짐을 지게 됐다"며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주요사업으로 정책 포럼-지속가능발전 일만인 선언 추진 의결
지난해 지속가능발전대회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생태적 삶'을 주제로 순천시에서 개최돼 현장 참석 2000명, 온라인참석 5000명으로 성황을 이뤘다. 당시 순천 대회에서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등 순천의 선진 현장을 공유하고, 인구감소, 지방소멸 등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분야별 전문가 논의를 진행했다. 또 학술대회, 업사이클, 청년, 지속가능발전교육, 생물다양성 등을 주제로 다양한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올해 전국지속협 주요사업으로 ▲국가지속가능발전 추진체계 촉진 ▲연대활동 강화 ▲정책 포럼 및 국회 토론회 개최 ▲공유냉장고 네트워크 구성 ▲지속가능발전 일만인 선언 등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전국지속협 사무총국 관계자는 "주요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지속협 연맹체의 경험을 토대로 기업ESG 사회공헌 사업부서에 연대 사업을 제안하고,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 구성 촉구 및 중앙정부 관계 부처와의 협력사업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K-SDGs(국가 지속가능발전 목표) 실천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전국 2만여 회원의 힘이 발휘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김홍장 공동대표 "'굿 거버넌스 결성' 시급"
김홍장 한국지속가능발전행동 공동대표(전 당진시장)도 "지난해 일부 지역에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위상과 역할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나타났고, 긴축재정 기조로 예산이 오히려 축소됐다는 소식을 접하며 안타까웠다"며 "한국지속가능발전행동 창립 제안문에 제시한 민·관·산·학·정이 참여하는 '굿 거버넌스 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국지속협은 중앙정부는 물론 기업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지속가능발전지방정부협의회(회장 박우량 신안군수, 지속가능발전대회 공동주관 및 국내외 지속협 가치확산)와 인천시 부평구(이행 체계 선순환 시스템 정착)가 각각 지속가능발전인상을 수상했다.
특별공로상은 노관규 순천시장, 오용석 대구지속협 사무처장, 남권길현 화성지속협 사무국장에게 주어졌다. 표창은 조현재 인천시 계양구청 민관협치지원관, 나인권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장, 유순례 충주시지속협 전 사무국장, 정경란 서산지속협 사무국장이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