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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김철훈 총선기획단 상임단장 등이 1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1차 총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김철훈 총선기획단 상임단장 등이 1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1차 총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김보성
 
총선이 80여 일 앞으로 다가오자 공천과 함께 각 당의 정책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첫 지역공약을 발표했고, 정의당·진보당 등 진보정당도 대중교통·생활 공약으로 차별성을 부각했다. 

여당과 차별화? 야당, 잇단 공약 발표

김철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총선기획단 상임단장, 주유신 공동단장 등은 18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꽉 잡고 확 바꾸겠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부산지역 1차 총선공약을 공개했다.

이날 부산 민주당은 크게 세 가지 약속을 내세웠다. '남부권 경제수도'에서는 산업은행을 22대 국회 임기 내에 이전하고, 해사전문법원을 부산에 신설하겠단 계획을 제시했다. '대한민국 1호 부울경 메가시티'를 통해선 광역교통망 구축, 공공의료시설 확충과 관련법 정비를 다짐했다.

그동안 힘을 실어 온 가덕도신공항·북항재개발 정상 추진과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 등은 '민주당표 부산발전'에 포함됐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말로만 지방시대를 외치고 있다"라고 비난하며 "실효성 있는 부산 공약으로 정책선거를 치르겠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김철훈 상임단장은 "부산이 여기서 멈추어 설 것인가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 갈림길에 서 있는 선거"라며 "부산발전을 위해 건강한 경쟁 구도를 만들어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이들과 함께한 서은숙 부산시당 위원장은 향후 이같은 공약 발표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비대위 체제를 가동 중인 여당과 달리 지역 야당은 빠르게 총선정책을 선점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발표 사흘 전인 15일에는 진보당 부산시당 역시 같은 장소에서 생활밀착 1호 공약을 발표했다. 소상공인들을 위한 종량제 봉투 공급체계를 대폭 개선하겠단 내용이 담겼다. 17일에는 '부산형 공공은행 설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의당은 대중교통 문제 해결에 힘을 쏟는다.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16일 박형준 부산시장을 향해 무상대중교통 전면 시행을 위한 1대1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정의당은 버스업체만 배 불리는 준공영제를 폐지하고 완전 공영제로 가자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전국의 시민단체도 부산에 모여 적극적인 지방분권 공약 수립을 압박했다. 이번 선거가 극단 대립이 아닌 수도집권 집중화 해소 등 지방위기 소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 수십 개 단체가 결집한 연대체인 지방분권전국회의는 정기총회 전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분권형 국정운영 체계 추진 ▲2차 공공기관 이전 조속 시행 ▲분권형 선거제도 도입 등 "8가지 균형발전 의제를 최우선 공약으로 채택하라"라고 촉구했다.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지방분권전국회의가 18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정기총회에 앞서 균형발전 정책의제 공약 채택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지방분권전국회의가 18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정기총회에 앞서 균형발전 정책의제 공약 채택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보성

#민주당#정의당#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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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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