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발생한 충남 서천 수산물특화시장 화재로 257개 점포가 화재 피해를 입은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가 설 전 추가 지원과 특화시장 조기 재건축 등을 약속했다. 임시 시장은 4월 이전에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30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이같은 피해 대책을 발표했다.
그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큰 손실이 있었다"며 "서천 특화시장 화재 피해 복구 및 피해 상인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지원에 대한 정부 기준은 없지만 도지사 재량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지급하기로 했다"며 "특화시장 재건축 시까지 임대료를 면제하겠다. 대출 건은 106건-총 18억 원 정도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환 유예를 하고 이자를 감면해 주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또 특화시장 재건축 예상 소요 기간을 기존 3년에서 1년 6개월 이내로 단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시 상설시장은 특화시장내 주차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도는 오는 4월 초까지 임시시장 건설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그는 "부지가 협소하지만 상인들과 이용자가 불편함이 없도록 건축 연면적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며 "임대료는 특화시장 재건축까지 무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재난지역 선포는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을 신설하기 위해서는 신축 공사비가 400억 원 내외로 추계된다.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최근 사업자 등록이 없는 점포 92개 소에도 500만 원씩 지급을 완료했다. 설 명절 전에 피해 상인들에게 70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할 방침이다.
또한 상가의 재고 물품 손실과 영업 피해에 대한 보상금은 성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임시 시장 조성을 마친 후 도내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소비촉진 캠페인을 펼쳐 상인들의 재개를 도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