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년센터에 대한 폄훼 발언으로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재관 보령시의원 대해 정의당 충남도당이 사퇴를 촉구했다.
정의당 충남도당(위원장 한정애)은 10일 논평을 내고 "청년센터 청년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폄훼하는 저열한 행태에 대해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막말과 무례한 언행으로 시민을 무시한 김재관 의원은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또 "막말과 무례함으로 시민들에게 모욕감을 준 정치인에 대해 (보령시의회) 윤리특위에서 엄격한 윤리 잣대로 징계 절차를 진행하기를 촉구한다"며 "여느 사건들처럼 '제식구 감싸기'를 하면서 솜방망이 처벌을 할 때에는 성난 민심이 파도가 되어 그 후폭풍이 거셀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윤리특위 징계절차를 지켜본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8월 김재관 의원(나선거구 대천3동, 대천4동, 대천5동)은 보령시의회 임시회 경제 개발위원회 공식 회의에서 보령시청년커뮤니티센터에 대해 '밥이나 먹고 술이나 먹고 맨날 지X 염X하지', '돈 잔뜩 처들여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뭐하나'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최근 해당 발언이 담긴 속기록이 공개되면서 비판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9일 시의회에 출석해 '신상 발언'을 통해 '막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보령청년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부적절한 언사로 생각한다. 따끔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 들인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