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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 제3지대 정당 주요 인사들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역 플랫폼에서 합동으로 설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 합동 귀성인사 나선 이낙연·이준석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 제3지대 정당 주요 인사들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역 플랫폼에서 합동으로 설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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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제3지대 통합과 관련해 "제 세력이 합의해줬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세력'이 이른바 '큰집'이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자신을 지지했지만 등을 돌리고 있는 2030 남성 표심 붙들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3지대 합당 과정을 두고 "개혁신당 중심으로의 통합이라는 것에 대해서 제 세력이 합의해줬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 있다"며 "그다음에 저희의 결단이라고 하는 것은, 지도부 구성이나 이런 것에 대해가지고 저희가 어느 정도는 각 세력의 이해를 또 배분하는 그런 과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설 연휴 직전 '단일대표' 체제를 주장하며, 당명과 당대표 등을 여론조사 경선으로 결정하자고 선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근데 다른 세력들은 굉장히 난색을 표했던 게 사실"이라며 "왜냐하면 당명도 사실 대중에게 가장 먼저 인지도가 높아진 게 개혁신당이고 그 다음에 지금 주요 당대표 지도자 어떤 인지도나 이런 면에서도 개혁신당 쪽이 유리하다고 다들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오히려 급물살을 탄 것도 있다"며 "저희 내부적으로 콜럼버스의 달걀 깨기 아니면 고르디우스의 매듭 풀기가 한번 있어야겠다(는 얘기가 있었고) 그래서 아마 협의가 좀 빠르게 촉진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에게 공동대표직 자리를 내어준 것과 관련해선 "예우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단일대표 이야기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공동대표가 된 이유는 무엇이냐'는 물음에 "결국에는 당명에 대해가지고 개혁신당 중심의 통합을 하기로 한 이후에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해서 어떻게 예우할 것이냐(를 생각했다)"며 "새로운미래 측의 지지층 같은 경우에도 당연히 어느 정도는 외견상으로 만족할 만한 분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최근 통합 합당에 실망한 이 대표 지지자들이 개혁신당 탈당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에 "집계를 아직까지 따로 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이낙연 대표와 이준석 대표는 지난 9일 제3지대 통합 신당 구성에 합의했다. 당명은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으로,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낙연 대표가 맡기로 했다.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 김종민·이원욱 의원의 원칙과상식에서 각각 1명씩 추천하기로 했다.

12일, 개혁신당의 주요 당직자 인선은 '이준석 세력' 중심으로 이뤄졌다. 공동정책위의장에 김만흠 전 국회 입법조사처장과 김용남 전 의원을, 사무총장에 김철근 전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을, 전략기획위원장에 이훈 전 의원을 선임했다. 또 허은아 전 의원을 수석대변인으로, 이기인 경기도의원과 김효은 새로운미래 대변인을 대변인으로 임명해 대변인단을 꾸렸다.

태그:#이준석, #개혁신당, #이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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