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살기 좋은 땅'으로 불리었던 경남 진주 '평거(平居)'지역의 문화‧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이 27일부터 7월 14일까지 여는 기획전 '평거'이다.
진주시 평거동을 비롯해 신안동‧판문동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진주시 읍면동의 시대와 문화 흐름을 다루는 연속 기획전의 첫 번째 전시회다.
전시회 부제는 '평안의 땅, 진주 평거'이다. 살기 좋은 땅 평거의 이미지를 진품 유물, 영상 자료, 정보기술 전시 기법 등을 활용하여 친근하게 풀어낸 것이다.
국립진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평거동 출토 고고 유물 80여 점을 '평거 마을의 탄생', '능숙한 농사꾼들의 마을', '문명이 꽃 피는 평거 마을' 등의 주제로 입체적으로 전시했다.
부산시립박물관 소장인 <진주성도(晉州城圖>를 비롯해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이고 있다.
개막식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은 "2023년 재단장한 평거 유적 공원도 많이 찾아 달라"며 "앞으로 이곳 박물관은 진주시의 새로운 문화 아이템을 발굴하고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우리 지역 곳곳의 문화와 이야기를 다루게 될 연속 기획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