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예산은 4년간 도정활동을 펼친 중심지였습니다. 저와 아내가 4년간 거주하며 생활했던 강한 연고가 있는 지역입니다. (당락을 떠나) 앞으로 선거 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지역위원장으로 정치를 마감할 곳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충남 홍성·예산 지역구 후보로 전략공천된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가 28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 말이다. 이 자리엔 홍성·예산 군의원 전원과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양 후보는 지난 23일, 홍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양승조 후보는 "도지사 퇴임 후 다시 충남도청을 방문하니 반가우면서도 송구스럽다. 5개월간 천안을에서 출마 준비를 하다 당의 결정에 의해 갑작스럽게 변경됐다"며 "홍성·예산은 도지사로서 4년간 도정활동을 펼친 중심지였다. 저와 아내가 4년간 거주했던 연고가 있는 지역이다. 출마선언에 앞서 우선 인사드려야겠기에 언론인들과의 자리를 마련했다. 도정을 펼치는 동안 많은 성원과 질책을 해주신 것과 같이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진보당 김영호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양 후보는 "아직까지 당으로부터 정확한 기본적인 방향과 기준을 전달받은 것이 없다. 다만, 당과 당의 원칙과 기준을 세우는 것을 바탕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김영호 후보님을 뵙고 열린 자세로 세부사항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은 공천에 따른 갈등 국면에 놓여 있다. 당 중진으로서 민주당의 공천 갈등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해 양 후보는 "당 공천상황에 대해 후보자로서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국민 여러분께서 걱정하는 것은 사실이다. 당 대표와 공천 관계자들이 정확한 방향을 설정해 국민들의 걱정과 기우를 해소해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양승조 후보는 김학민 순천향대 교수의 후원회 사무실(홍성읍)로 사용했던 곳을 주 선거사무실로 활용하고 오는 3월 4일 공식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도 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