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는 5일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맞선 일부 의사들의 집단행동과 관련해 "생명권을 담보로 투쟁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없는 사례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현재까지는 도민들 진료에 지장이 없지만, 만에 하나 시간이 길어지면 의료공백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보건복지국 뿐만 아니라) 도청 모든 실국이 당면사항이라 생각하고 비상진료체계에 누수가 없도록 잘 관리해 도민 건강을 지켜나가자"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내년도 국비 확보와 관련해서는 "각 부처의 주요 업무보고를 잘 모니터링하고 도정과 연계해 업무에 활용하고, 더 많은 국비를 확보하도록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적 과제인 저출생 문제를 두고는 "올해를 지방소멸 극복 원년으로 삼았는데 전남도가 세종시와 함께 합계출산율 0.97명으로 1위를 기록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면서도 "우리나라 전체가 0.72명으로 워낙 낮기 때문에 갈 길이 아직 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돌봄학교 등 돌봄정책 시행에 전남도가 선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한 뒤 "전남 각 시군과 함께 발표한 '출생수당' 후속조치도 서둘러 아이 키우는데 도움이 되도록 세심한 배려 정책을 만들어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