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8월 집중호우로 인해 선정릉 빗물저류조 침수되어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선정릉을 포함한 일대가 물에 잠겨 큰 피해를 보았는데 이제는 이런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김길영(국민의힘, 강남6)은 삼성동과 선정릉 일대 상습 침수구역 피해가 줄이기 위해 선정릉 및 강남구청 주변 통수능 확보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6일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매년 호우로 인해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선정릉역 일대 및 강남구청 주변 지역의 피해를 줄이고자 침수해소 기본용역 예산 3억 원을 확보했고 강남구는 서울시로부터 예산을 교부받아 용역 실행 방침을 수립해 2월 타당성 심사를 완료했다.
이어 3월 6일부터 용역 발주가 시작됐고, 업체 선정이 이뤄지면 4월부터 용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용역은 11월 준공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선릉역과 선정릉 사이, 강남구청 인접 도로이다.
김길영 의원은 "선정릉 일대 구간은 주변보다 지대가 낮아 노면수 유입 침수피해가 심각한데, 문화재 지형 변형, 지하 훼손, 향후 문화재 추가 발굴 여부 등으로 시설 보강에 어려움이 큰 곳이었다"라면서 "이번에 용역실시로 침수피해를 위한 대책이 마련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주민은 물론 해당 지역을 지나가는 시민들이 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치수시설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예정된 일정대로 끝나고 공사가 빠른 시일 내로 시작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꼼꼼히 챙기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길영 의원은 지난해 6월 열린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도 환경부 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에 선정릉 및 대치역 주변이 상습침수지역에 반영되어 있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강남 상습 침수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과 대비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