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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에 있는 울산대병원.
 울산 동구에 있는 울산대병원.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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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가 지난 7일 서울아산병원, 울산대병원, 강릉아산병원 등 3개 수련병원에서 의과대학 교수 254명이 참석한 긴급총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 사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등 교수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이에 울산대학교 오연천 총장이 13일 의과대학 교수들에게 "대학병원의 진료가 정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본연의 책무에 매진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하는 서신을 보냈다.

오연천 총장은 특히 "교수님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대학과 병원을 창설하신 아산 정주영 회장님의 장학정신과 숭고한 인간애를 기억해 달라"며 초심에 호소했다.

오 총장이 13일 교내 이메일을 통해 의대 교수진들에게 "국민 생명에 직결되는 필수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현재 상황을 지혜롭게 풀어가기를 부탁한다"라고 전한 서한문의 요지는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과업이 지켜야 할 최고의 가치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교수진들의 진료와 의학교육 노력은 결코 중단되어서는 안 되며 ▲대학과 병원을 창설한 아산 정주영 회장의 창학정신과 숭고한 인간애를 기억하고 ▲국민생명에 대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있는 교수진들이 허심탄회한 소통을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풀어나가자는 것이다.

한편 울산대병원은 울산 유일의 수련병원이자 상급의료기관이다. 울산대병원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되자 지난 8일 "의료 공백 장기화로 경영 적자가 발생, 불가피하게 긴축 경영을 한다"며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울산대병원은 8일 2개 병동을 폐쇄하고 직원들의 무급휴가를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노조(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 분회)가 "의사의 집단행동으로 발생한 손실을 일반 직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서는 등 전공의 집단행동이 또 갈등으로 전개되고 있다.

태그:#울산의대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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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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