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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열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제88회 임시회 3차 본회의 산회 후,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경기시설 건립 절차 조속 추진'을 정부 및 관계기관에 촉구하고 있다.
이순열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제88회 임시회 3차 본회의 산회 후,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경기시설 건립 절차 조속 추진'을 정부 및 관계기관에 촉구하고 있다. ⓒ 세종시의회
 
 이순열 의장이 제3차 본회의에서 제88회 임시회 폐회사를 하고 있다.
이순열 의장이 제3차 본회의에서 제88회 임시회 폐회사를 하고 있다. ⓒ 국강호

세종시의회는 지난 21일 제88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어 67개 안건을 처리하고 회기를 종료했다. 이날 시의회는 5분 발언을 진행하고 상임위원회별로 조례안 및 결의안 등 심사보고와 제안설명을 듣고 표결을 했다.

최종 의결된 안건은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경기시설 건립절차 조속 추진 촉구 결의안', '세종특별자치시 협력적 거버넌스 체제 구축 및 활성화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 '세종특별자치시 세종창업키움센터 운영 사무 민간위탁(재위탁) 동의안' 등이다.

이순열 의장(도담동·어진동, 더불어민주당)은 폐회사에서 "교육부가 세종시 교육청에 지급하는 보통교부금 보정액을 대폭 삭감하여 세종 교육재정이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세종시의회는 삭감된 보정액의 원상복구를 위해 세종시 교육청과 협조하여 세종시법의 입법 취지에 맞게 적극적인 재정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부를 상대로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병헌 의원이 '100만 자족도시를 위해 세종·공주시 통합 필요'란 주제의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상병헌 의원이 '100만 자족도시를 위해 세종·공주시 통합 필요'란 주제의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 국강호

이날 상병헌, 김재형, 안신일 의원 등이 세종시의 행정‧문화‧교육 등에 관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상병헌 의원(아름동, 더불어민주당)은 세종시와 공주시가 행정통합을 해야한다며 이를 통해 세종시가 행정중심도시를 넘어 인구 100만의 완전한 자족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 의원은 "세종시는 면적과 인구가 전국의 광역시 중 가장 적은 울산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절대적 인구 못지않게 개발할 수 있는 부지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반면 공주시는 부여군과 옛 백제문화의 중심지로 문화유산이 풍부하지만 인구가 지속하여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주시의 2012년 12만여 명이었던 인구가 지속 감소하여 2024년 현재 10만2100명으로 10여 년만에 18.4%가 줄어든 실정"이라며 "이에 따라 도시 쇠퇴, 세수 감소, 일자리 부족 현상 등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인구 10만 붕괴의 초읽기에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상 의원은 "지난 2007년에 세종시 탄생을 위해 장기·의당·반포 등 공주시 3개 면 2348만 평의 땅과 6천 명의 인구가 세종시에 편입됐다. 또한 청주·청원 통합 후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를 만들었고 대구·군위 통합으로 대구경북신공항을 건설한 성공 사례가 있다"며 "세종시와 공주시가 행정통합을 이루고 성장동력을 확보해 100만의 자족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형 의원이 '브레이킹, 세종의 대표 문화예술 스포츠 콘텐츠로 육성하자'와 관련하여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김재형 의원이 '브레이킹, 세종의 대표 문화예술 스포츠 콘텐츠로 육성하자'와 관련하여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 국강호

김재형 의원(고운동, 더불어민주당)은 문화예술과 스포츠를 아우르는 강력한 콘텐츠이자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인 브레이킹에 대한 시와 교육청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브레이킹은 1970년대 뉴욕 브롱크스 지역의 거리문화로 시작했지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며 이제는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며 "도봉구와 서울시가 브레이킹 실업팀을 창단했고, 서울시교육청은 초·중학교 학생들이 방과후학교와 학교스포츠클럽에서 브레이킹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세종에서는 아직 용어조차 생소한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브레이킹은 문화예술과 스포츠를 아우르는 특색 있는 분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면서 "전국에서 가장 젊은 세종시가 브레이킹을 시 대표 문화예술 스포츠 콘텐츠로 선점하고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신일 의원(장군면·한솔동, 더불어민주당)은 세종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도 형평성을 이유로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을 대폭 삭감해, '세종시법'의 입법정신과 크게 벗어나 있다며 세종시교육청이 시민사회와 함께 안정적인 보정액 확보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영현 의원이 제3차 본회의에서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경기시설 건립 절차 조속 추진 촉구 결의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김영현 의원이 제3차 본회의에서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경기시설 건립 절차 조속 추진 촉구 결의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 국강호

한편, 이날 시의회는 김영현 의원(반곡동, 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경기시설 건립 절차 조속 추진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 준비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기시설 건립 절차를 조속하게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김영현 의원은 '촉구 결의안' 제안설명을 통해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성공은 39만 세종시민의 간절한 염원이다. 세종시에 체육 기반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나아가 대한민국 정치·행정수도로서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소중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세종시는 전담 TF를 구성해 조직위원회는 물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각종 여건상 어려움이 있다. 특히 부족한 대회 준비기간은 가장 큰 난관 중 하나"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 대회까지 3년 5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세종시의 경우 아직 종합체육시설 건립 사업의 타당성 재조사 결과조차 나오지 않은 현 상황에 심각하다. 진행 상황을 볼 때 이대로라면, 4월에나 타당성 재조사 결과 발표가 가능하다"며 "정상적인 대회 준비를 위해서는 하루빨리 행정절차가 마무리되어야 하며, 절차를 조금이라도 더 앞당길 수 있다면 세종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대회 준비 과정에 정부와 관계기관의 전폭적인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세종시 종합체육시설 건립을 위해 조속한 행정절차 진행에 협조 ▲적기에 경기시설 건립이 완료될 수 있도록 협력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가 남은 기간동안 대회 개최 준비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포스트에도 실립니다.


#2027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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