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활동 극대기에 따른 지구 자기장 교란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주전파재난 '관심' 위기경보가 25일 03시 00분에 발령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아래 과기정통부)는 25일 오후 2시 이같이 알리면서 "현 '관심' 단계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발령하는 위기경보 관심-주의-경계-심각 중 첫 번째 단계"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의 '재난 분야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르면, '관심' 단계는 위기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나 수준이 낮아 위기발전 가능성이 적은 상태를 말한다.
과기정통부는 "약 11년 주기로 태양활동이 왕성해지는 극대기가 도래(2024년~2027년)함에 따라 태양흑점 폭발 및 태양 방출물질(X선, 고에너지입자, 코로나물질 등)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2000년대 초반 태양활동 극대기 기간 주요 피해사례로 미군 공군기지 단파통신 두절, 남아공 대규모 정전 등이 있다"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와 소속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에서는 태양에 의한 지구 자기장 교란 상황에 대응해 우주전파재난 매뉴얼에 따른 비상체계를 가동하면서 항공・항법(국토교통부)·전력(산업통상자원부)·해양(해양수산부) 등 분야에서 발생 가능한 피해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25일 낮 12시 기준 피해상황 없으나, 보다 강력하고 지속적인 우주전파환경 변화 시 북극항로 항공기 운항 방사능 노출, GPS 수신 장애, 위성 궤도 이탈, 단파통신・방송 장애 등 발생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위기경보 기간 동안 우주전파환경 변화가 국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 대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유관기관 공조를 통해 피해 예방·대비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