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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25일 창원시청 기자회견.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25일 창원시청 기자회견. ⓒ 윤성효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경남 창원을 찾아 "노동으로 정의롭게, 정권심판 최선두에서 노동자의 삶을 지킬 유일한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여영국 후보(창원성산), 권영국 비례대표 후보, 김종대 전 의원과 함께 25일 오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총선이 16일밖에 안 남았지만, 한국사회를 어떻게 바꾸고 국민들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정책과 공약은 실종된 이상한 선거를 치르고 있다"라며 "거대양당은 4년 전과 똑같이 위성정당을 만들고 반칙과 꼼수로 민주주의를 농락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은 친명이기만 하면 성범죄자를 변호하고 전세 사기 가해자를 변호한 후보에게도 공천장을 쥐어줬다"라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천 잡음에 편승해 자신들의 과오를 덮으려 하고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관권선거를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상대방의 실책만 기다리는 선거, 민생과 정책은 사라지고 복수혈전만 남은 선거에 어떤 감동이 있겠느냐. 정권심판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라며 "정권심판은 시대의 외침이지만, 심판 이후의 미래를 그려나갈 비전과 정책 없이는 제대로, 정의롭게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수 없다"라고 했다.

녹색정의당의 정책에 대해, 박 위원장은 "기후 위기로 치솟는 밥상 물가를 잡기 위해 탈탄소 산업을 창원공단에 정착시킬 녹색의 정당이다", "경남재생에너지공사를 출범시켜 윤석열 정권이 산업 전환의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발전 노동자들을 지킬 정의로운 전환의 정당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란봉투법, 신노동법 제정, 파견법 전면 폐지와 납품단가 최저임금 연동제 현실화를 통해 노동자들의 삶을 지킬 노동의 정당이다"라고 했다.

창원지역과 관련해 그는 "창원 곳곳을 잇는 트램을 건설하고, 대중교통 3만 원 무상교통제도를 도입해 민생과 탄소배출 감소를 한번에 잡는 서민의 정당이다"라며 "이러한 선명한 녹색과 노동, 민생의 정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지만이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고, 기득권을 제대로 견제할 세력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창원성산 야권후보단일화에 대해, 김준우 위원장은 "지역구 후보단일화는 지역에서 자율적으로 해야 한다. 오늘(2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창원을 방문했지만 이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민주당이 피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대구경북, 인천에서 민주당이 단일화를 거부했다"라고 말했다.

여영국 후보는 "4년 전 총선에서 민주당은 단일화가 없다고 선언했고, 그래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했다. 오늘 이재명 대표가 창원에 왔지만 사과도 없었다. 허성무 후보측 실무자에게 제안도 했었다"라며 "공식 사과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인내하며 기다리겠다"라고 했다.

#녹색정의당#김준우#여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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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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