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노동당 경남도당, 26일 창원시청 기자회견. ⓒ 윤성효
녹색정의당과 노동당이 부산울산경남에서 선거연대를 선언했다.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창원성산)와 정천수 경남도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장규 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함께 26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선거연대를 선언했다.
이번 선거연대에는 노동당 울산‧부산시당, 녹색정의당 부산‧울산시당도 이름을 같이 올렸다.
4‧10 총선에서 녹색정의당은 창원성산(여영국)과 부산 중구‧영도구(김영진), 노동당은 울산 동구(이장우)에 후보를 냈다.
녹색정의당‧노동당은 "경남부산울산 지역의 노동당과 녹색정의당은 진보정치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공동선거연대에 합의하였고, 총선에서 각 지역에서 상호 협력 및 연대하기로 하였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심판의 주체 아냐"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현 윤석열 정부의 퇴행과 불통은 매우 심각하며 이는 마땅히 심판되어야 한다"라며 "하지만 민주당은 제대로 된 심판의 주체가 될 수 없다"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 또한 자신이 집권하고 있을 당시 한국 사회를 제대로 개혁하지 못했다. 위기를 더욱 심화시켰고 노동운동을 비롯한 각종 사회운동의 요구를 제대로 수용하지도 않았다. 단지 상대방의 잘못을 청산하겠다는 것에만 집중했지만, 본인들 또한 많은 잘못을 저질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석열이나 한동훈만이 아니라, 이재명이나 조국 등도 이미 각종 범죄 혐의를 받고 있으며 재판이 진행 중이다. 상대방이 더 나쁘니까 싫어도 자신들을 지지해 달라는 수준으로 한국 정치는 추락했다"라고 밝혔다.
진보당을 두고는 "민주당에 종속되어 진보정치의 독자성을 포기하는 것은 보수양당 체제를 더욱 강화시킬 뿐이다. 당장의 비례 의석 몇 개 때문에 진보정치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좀 어렵더라도 진보의 독자적인 가치를 정립하고, 노동의 위기와 기후위기 등 현재의 복합위기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한 진보의 독자적인 대안을 알려낼 때이다. 이것이 진보정치의 미래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소멸', '공공의료' 등을 거론한 이들은 "공동의 정책에 기반해서 연대하면서, 정책을 실현시키기 위해 경남부산울산의 각 지역에서 상호 협력하고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녹색정의당‧노동당은 "보수양당에 독립적인 진보정치의 가치는 한국 사회를 위해서도 반드시 유지, 발전되어야 한다"라며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이번 선거에서 노동당과 녹색정의당의 지역구 후보를 지지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