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비극 골든타임 30개월. 기후위기는 모든 생명의 위기. 기후후보 찍을래. 기후악당 윤석열 아웃(OUT). 4‧10총선 기후후보에 한표."
4‧10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기후후보에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창원기후행동이 5일 경남 창원 용호문화거리 앞에서 아흔네번째 기후집회를 벌였다.
창원기후행동은 매주 금요일마다 이곳에서 기후집회를 벌이고 있으며, 이날은 총선을 앞두고 '기후후보'에게 투표해 달라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갖가지 구호를 적은 손팻말을 들고 행진하고, 건널목에서 파란신호등일 때 서 있기를 반복했다.
창원기후행동은 이날 '창원시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기후위기는 바로 코앞에 다가왔다. 힘을 합쳐 막아내느냐, 지옥으로 가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다"라며 "온도 1.5도 상승하는 데 남은 시간이 불과 5년 3개월이다. 과학자들이 20년 동안 연구한 결과이다. 결코 공포를 조장하는 주장이 아니고 엄연한 현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제22대 국회에 대해서는 "기후위기를 막는 골든타임은 4년이다. 이번에 당선되는 국회의원들의 임기도 4년이다. 22대 국회의원들이 기후위기를 막는 법을 만들지 않으면 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이 일회용품 쓰지 않고 플라스틱 줄이고 전기 아껴도 기후위기 막지 못한다. 정치적으로 결단해서 법으로 일회용품, 플라스틱을 규제해야 하고 석탄, 가스발전 중단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태양,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 특별법을 만들어야 기후위기 막을 수 있다. 선진국의 두 배를 사용하는 전기소비를 줄여야 기후위기 막을 수 있다"라며 "모두 국회의원들이 해야 할 일이다.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후보를 골라 표를 주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창원기후행동은 "식량 위기를 막을 수 있다. 아이들의 미래를 지킬 수 있다. 아이들을 사랑하느냐. 그러면 기후후보를 찍어야 한다. 4년, 5년은 눈 깜짝할 시간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후후보를 골라 투표하시면 아이들을 지킬 수 있다. 간곡하게 호소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후위기를 인정하지 않는다. 당연히 기후위기에 관심도 없다. 이번 투표가 너무 중요하다"라며 "우리들과 아이들의 미래, 이 땅의 모든 생명을 위해 기후후보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