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마산 창신대학교 도서관(관장 박혜진)은 비교과 사업으로 문덕수문학관(관장 이상옥)과 연계해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디카시' 특강을 하고 공모전을 벌인다.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해 찍은 영상과 함께 표현한 '디카시'는 2004년 창신대에서 시작돼 경남 고성을 중심으로 지역문예운동으로 펼쳐졌다. 이상옥 관장이 창신대 재직하면서 집이 있던 고성을 오고가며 디카시를 생산해 내기 시작했던 것이다.
디카시는 한글과 한국문화를 알리는 글로벌문화콘텐츠로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캐나다, 영국. 독일, 베트남 등 해외로도 확산되고 있다.
창신대 부설 문덕수문학관은 '문덕수와 디카시', '창신대와 디카시'를 내세워 창신대에서 시작된 디카시를 특화하고 있다.
창신대 도서관은 "디카시를 통해 재학생들의 예술 감수성 향상과 소통 역량 강화를 위해 관련 강좌를 열고 공모전을 벌인다"라고 했다.
이기영 한국디카시인협회 사무총장이 지난 15일 문덕수문학관 전시실에서 "디카시와 함께하는 캠퍼스 봄 산책"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또 최광임 경남정보대학교 교수 겸 한국디카시인협회 부회장이 16일부터 한 달 동안 "디카시와 사진시 구분하기"라는 제목으로 비대면(온라인) 특강한다.
디카시공모전은 15일부터 5월 19일까지 '창신의 봄'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재학생들은 봄의 캠퍼스를 만끽하며 예술 감수성을 자극받고 창의 융합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창신대 도서관은 문덕수문학관과 디카시를 특화해서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도 공유 가치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
이원근 창신대 총장은 "창신대서 시작한 디카시가 글로벌 문화콘텐츠로 해외로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공유함으로써 재학생들이 예술적 감수성 향상과 문화적 자부심을 갖는 계기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