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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0월 20~22일 창원 용지공원 일대에서 열린 문화다양성축제 '맘프'.
2023년 10월 20~22일 창원 용지공원 일대에서 열린 문화다양성축제 '맘프'. ⓒ 윤성효
 
매년 가을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문화다양성축제 맘프(MAMF, 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가 세계 축제로 거듭난다. 올해 주빈국을 필리핀으로 결정한 맘프추진위원회는 주한필리핀대사를 공동추진위원장으로 영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가을에 열리는 맘프 축제를 앞두고 지금까지 주한 각국 대사가 공동추진위원으로 참여하기는 처음이다. 맘프는 해마다 '주빈국'을 선정해 해당 국가의 장관이 문화예술단을 이끌고 방한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맘프추진위는 오는 22일 경남이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상반기 회의를 열어 여러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 주한필리핀대사가 공동추진위원장으로 참여한다.

맘프추진위는 "2023년 맘프 때 27만 3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었고, 방문객 43%가 다른 지역 주민이고 40%가 외국 국적자로 나타났다"라며 "외국인 주민 인구가 전국에서 5위권에 불과한 경남에서 전국 축제의 위상을 확보하고 글로벌 축제의 가능성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맘프추진위는 오는 10월 11~13일 사이 창원 용지문화공원 일대와 성산아트홀에서 "세계 시민이 모이는 페스티벌(Together to Gather)"이라는 주제로 축제를 연다.

이들은 "인종, 국적, 피부색,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이주민-내국인, 민간-공공기관, 국내-국외, 오프라인-온라인 등 다방면에서 축제의 저변을 확장하고 전국의 대학, 다문화가정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빈국 선정에 대해, 맘프추진위는 "올해 한-필 수교 75주년을 맞은 필리핀을 선정하였다"라고 했다. 축제 기간에 필리핀 국립예술단 특별문화공연, 문화다양성 퍼레이드, 맘프 댄스페스티벌, 월드뮤직콘서트, 세계시민 투게더 페스티벌이 열린다.

맘프추진위는 "올해부터 축제의 세계화를 위해 주빈국 대사를 공동추진위원장으로 영입하였다"라고 했다.

올해 맘프공동추진위원장은 한철수 고려철강 회장, 강재현 변호사, 정영식 범한그룹 회장, 최석우 경남스틸 대표이사, 안성진 마산청과시장 대표와 함께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 주한필리핀대사가 맡는다.

맘프추진위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공동추진위원장들을 포함하여 유관행정기관, 시민단체, 이주민단체를 대표하는 인사 33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 주한필리핀대사 겸 공동추진위원장은 이날 회의 참석 이후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홍남표 창원시장을 각각 찾아 접견하고 축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 주한필리핀대사는 뉴욕필리핀총영사관, 행정차관실 담당관, 외교행정위원회 대표를 지내고 2021년 주한필리핀대사로 부임했으며,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다양성축제#맘프#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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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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