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교 급 가운데 초등학교가 '학부모의 자녀 학교생활 만족도'는 최상인 반면, 교사의 '교직생활 만족도'는 최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학부모와 초등 교사의 만족도가 극과 극으로 나타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 연구에서도 "초등교사에 대한 (족집게)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초등학교 만족도, 초등생 학부모와 초등교사 '극과 극'
23일, 교육언론[창]은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이 (사)한국교육정책연구원에 위탁해 연구한 '학교교육 당사자 간 관계의 변화 및 대응에 대한 정책·입법 분석_교원과 학부모 관계를 중심으로' 보고서(연구책임자 김용 한국교원대 교수)를 살펴봤다.
이 연구진은 지난해 11월 6일부터 같은 달 15일까지 서울지역 초중고 교사 2705명과 초중고 학부모 55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초중고 학부모의 자녀 학교생활 만족도'는 5점 만점 가운데 3.99점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그런데 학교급별로 비교하면 초등학교 학부모는 4.16점으로 만족도가 최상이었다. 이어 고등학교 학부모 3.88점, 중학교 학부모 3.86점 순이었다.
반면, 교사의 교직생활 만족도에서는 초등학교 교사가 2.67점으로 최하였다. 이어 고등학교 교사 3.31, 중학교 교사 3.43 순이었다. 초중고 교사 전체 평균 만족도는 3.04로 보통수준이었다.
이 같은 답변 추이는 '자녀에게 교직을 추천하겠느냐'는 교직에 대한 교사 인식에서도 그대로 확인된다. 초중고 교사의 평균 인식은 2.21이었다. 그런데 초등학교 교사의 인식이 1.77로 최하였다. 이어 중학교 교사 2.59, 고등학교 교사 3.16이었다.
'전체 교직생활 기준 교사의 학부모 악성민원 대응 경험'에 대해 물은 결과, '5건 이상'이라고 응답한 초중고 교사는 23.36%였다. 초등교사가 30.53%로 가장 높았다. 반면, 중학교 교사는 18.67%, 고등학교 교사는 14.71%였다.
연구진 "초등교사 어려움 가장 커...대책 시급"
이에 대해 연구진은 "학교급별로 비교했을 때 초등학교 교사의 어려움이 가장 큰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초등학교 교사에 대한 지원이 다른 학교급보다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잇달아 열린 교원보호 집회에 상대적으로 초등교사들의 참여 열기가 더 높았다. 집회를 주도한 곳도 초등교사 커뮤니티인 '인디스쿨' 등이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교육전문언론 교육언론[창](www.educhang.co.kr)에서 제공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