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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0월 26일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청사의 모습.
2022년 10월 26일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청사의 모습. ⓒ 국회사진취재단
 
국가정보원(국정원)은 2일 '북한이 최근 중국과 동남아시아, 중동 등 여러 국가에서 우리 공관원이나 국민 대상으로 한 테러를 준비 중인 징후가 다수 입수됐다'면서 5개 재외공관에 대한 테러 경보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외교부·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가 배포한 공동보도자료(한국 공관원에 대한 북한의 위해 시도 첩보 입수)를 언급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주캄보디아 대사관, 주라오스 대사관, 주베트남 대사관, 주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 주선양 총영사관 등이 테러 경보 상향 조정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정부는 이날 외교부·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주관으로 '테러 대책 실무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들 5개 재외공관 테러 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두 단계 상향 조정했다. 이들 5개 재외공관이 위치한 국가들은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의 주요 탈북 루트로 알려져 있다.

테러경보는 테러 위협 정도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구분되는데, 경계경보는 '테러 발생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에서 발령된다.

국정원은 "해외 파견 북한인들을 관리·감시하는 공관 간부 및 보위성 등 특수기관원들이 '자발적인 이탈사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김정은에게 허위보고하고, 우리 공관원 대상 보복을 기도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테러경보 상향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 장기체류 북한 해외파견자들의 귀국이 시작되면서 북한 체제에 회의를 느낀 공관원, 무역일꾼, 유학생 등 엘리트들의 이탈이 속출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국정원#테러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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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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