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소상공인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사업의 홍보 및 시스템 구축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사업 준비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 7일 오후 미추홀구 제물포 스마트타운에서 황규훈 인천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군·구 연합회장, 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소상공인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인천시와 인천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설명회를 시작으로 지원사업의 보완·발전을 위한 의견 수렴과 홍보 등 지난 4월 18일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협력 사업들을 본격 추진한다.
인천시는 올해 2월 1일부터 확대 운영한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참여 업체가 당초 계획한 1000개가 초과됨에 따라 500개 업체를 추가 모집한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설명회에 앞서 추가모집 홍보 안내지 1만 부를 인천소상공인연합회에 전달하고 함께 홍보하기로 했다.
또한, 인천시는 소상공인의 편의를 위해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참여신청을 위한 소상공인 확인 서류를 간소화한다. 기존에는 소상공인이 중소기업확인서(구 소상공인 확인서)를 발급받은 후 신청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발급 절차가 까다롭다는 소상공인들의 의견에 따라, 사업자등록증 제출로 대체 가능토록 하고 업체별 택배 발송 누계 500개를 초과할 때 중소기업확인서(소상공인)를 추가 제출하는 것으로 신청 방법을 개선했다.
인천시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는 산재된 소상공인의 물량을 모아 기존 택배사와 일괄로 단가계약 함으로써 배송비 절감, 단 1개의 물량도 픽업, 당일배송이 가능하도록 한 장점이 있다. 시중 일반택배의 평균 가격은 당일배송은 4400원, 일반배송은 3500원 수준이지만, 인천시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하면, 인천(강화·옹진 제외)·서울·부천 지역 당일 배송은 3500원, 전국 일반 배송과 신선배송은 각각 2500원과 35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시장 평균 배송료 대비 약 25%가 절감된 금액이다.
아울러, 인천시가 올 10월부터 시행 예정인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사업은 인천 지하철 역사와 지하철을 연계해 참여업체를 인천시 37만 소상공인으로 확대하고 택배 가격도 일반배송 기준 1500원부터 이용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인천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참여 업체는 향후 별도 신청 없이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이용이 가능하다.
김을수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시는 지원사업의 로드맵에 따라차근차근 사업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홍보와 관내 단체·기업과의 홍보업무 협약, 찾아가는 시책 설명회를 병행하여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참가를 원하는 인천시 소상공인은 고객센터(☎ 1544-6213)로 연락해 신청할 수 있다. 찾아가는 시책 설명회 신청 또는 소상공인의 물류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사업장 내 포스터 부착 등 인천시와 함께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사업 홍보를 희망하는 단체는 인천시 물류정책과(☎ 032-440-3872)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