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 시장을 방문해 '소주 한 병'을 언급한 것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비판하고 나서자 대통령실이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최고위원의 비판에 대한 입장을 요구받고 "굉장히 지엽적인 하나의 단어, 하나의 문장만을 가지고 침소봉대해서 청년 사장을 격려하고, 또 시장 상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던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유감스럽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의 '소주 한 병' 발언이 나온 상황에 대해 "어떤 소탈한 대화, 격의 없는 대화, 그리고 모두가 그 현장에서 웃으면서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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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게’ 보고 ‘소주’ 말한 대통령에 정청래 “국민들 울화통 터져” #sh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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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성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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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또 사고를 쳤다"며 지난 10일 윤 대통령의 서울 영천동 독립문영천시장 방문 발언을 거론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한 수산물 가게 앞에서 멍게를 본 뒤 "아니 뭐 여기에 소주만 한 병 딱 있으면 되겠구만"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무의식적으로 내뱉은 말이겠지만 취중진담이라고, 무의식 속에 자리 잡은 지나친 술 사랑이 국민들을 황당하게 한다"며 "멍게, 소주 한 병 발언으로 천지 분간 못하는 천방지축 윤 대통령을 보면서 그 참담함을 달래기 위해 멍게에 소주 한잔하는 서민들의 피눈물을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