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스카이타워'가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홍성군은 지난 13일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준공식을 가진 데 이어 14일부터 '스카이타워'를 개장하고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서해 명품 일몰로 알려진 서부면 속동에 세워진 '스카이타워'는 총 높이 65m의 초대형 규모로 천수만 해안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시설이다. 아파트 층간 높이가 2.7미터라고 가정하면 아파트 14층 높이와 비슷한데, 촛대를 형상화한 스카이타워 전망대까지 18인승 엘리베이터 1기로 이동한다.
홍성군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0월 공사를 시작한 스카이타워는 총공사비 76억 원을 투입해 약 2년여 만인 지난해 8월 완공됐으며 이후 부대시설 공사를 마쳤다.
스카이타워 내부 시설을 살펴보면 상층부에는 바닥이 유리로 된 스카이워크가 설치되어 있어 서해안 천수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256가지 색을 표현할 수 있는 특수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야간에는 고요한 밤바다 경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스카이타워가 설치된 서부면 속동을 비롯해 서부면 남당리와 어사리, 궁리 포구 등은 홍성 12경에 포함될 정도로 명품 낙조와 풍부한 수산물로 관광객이 꾸준히 찾고 있다.
개장 첫날에도 스카이타워에는 서부를 찾았던 관광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석가탄신일인 15일과 이번 주말 많은 관광객이 전망대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홍성군은 스카이타워 준공으로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충남도 역시 전망대 완공으로 연 1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열린 준공식에서 이용록 군수는 "홍성 스카이타워 준공은 홍성군 관광환경의 대변화를 알리는 것"이라면서 "홍성 관광산업이 대한민국 서해안을 대표하는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내륙권과 산림권역까지 관광인프라를 조성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관광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홍성군은 홍성 스카이타워 이외에도 남당항 야간경관 명소화 사업, 속동스카이브릿지조성사업 등 다양한 관광개발사업도 함께 조성해 명품 관광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